레바논전에 선발 출전한 한국 국가대표 선수들. [대한축구협회 제공]

[헤럴드경제=박승원 기자] 벤투호가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새 역사를 위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안착했다.

한국은 2월 1일 오후 11시 두바이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시리아와 최종예선 8차전을 치른다. 이번 8차전은 시리아 홈 경기이지만 시리아 국내 사정으로 중립국인 UAE에서 개최된다.

앞서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7일 오후(한국시간) 레바논 시돈에서 레바논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7차전 원정경기를 치른 뒤 바로 두바이행 비행기에 올랐다.

한국은 레바논 원정에서 전반 46분 황의조(보르도)의 크로스에 이은 조규성(김천)의 오른발 슛으로 결승골을 뽑아 귀중한 승리를 챙기며 5승 2무(승점 17),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이라크를 1-0으로 이기고 아시아 최종예선 참가국 중 첫 번째로 본선 진출을 확정한 이란(승점 19·6승 1무)에 이어 A조 2위도 유지했다.

한국은 이번 시리아전에서 승리하면 남은 9·10차전 결과에 상관없이 카타르행을 결정짓는다.

한국 축구로서는 1986년 멕시코 대회부터 10회 연속 및 통산 11번째 월드컵 본선 진출이다.

현지시간으로 28일 새벽 두바이에 도착한 대표팀은 숙소로 이동해 여장을 푼 뒤 오전에는 휴식을 취하고 오후에 한 차례 회복훈련을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