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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 제2순환로 인천~안산 구간...송도 갯벌 우회 ‘해상 교량’ 추진
인천시, 갯벌 훼손 최소화안 제출
260㎞ 연결…2029년 개통 목표

인천 송도갯벌을 훼손한다는 민원으로 논란을 빚고 있던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인천~안산 구간은 해상 교량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송도갯벌을 우회하는 교량 건설 방향으로 한 최적의 대안을 인천시가 국토교통부에 제출함에 따라 해양환경 영향을 최소화하는 우회 노선 설정에 관심이 쏠린다.

인천시는 지난달 말 제2순환고속도로 구간의 최적 대안 노선인 해양 교량 형태로 한 의견을 국토부에 제출했다고 26일 밝혔다.

당초 제2순환고속도로는 인천~안산 구간 19.8㎞ 중 14.57㎞ 규모인 송도갯벌을 관통하는 해상 교량으로 계획된 국토부의 원안이었다.

그러나 환경부와 해양수산부, 국책연구기관인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은 송도갯벌이 훼손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국토부의 원안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습지보호지역이자, 국제협약인 람사르습지로 등록된 송도갯벌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해야 하기 위해 국토부의 원안을 일부 조정해 송도갯벌을 우회하는 방향으로 대안을 제시했다.

시가 제출한 최적 대안은 ▷송도갯벌을 일부 우회하는 노선 ▷인천 신항 골든하버 인근에서만 지하화하는 두개 안이다.

인천~안산 구간은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부터 남송도나들목(IC)까지 1단계(8.4㎞), 남송도IC부터 인천 남항까지 2단계(11.4㎞)로 나뉘어 진행된다. 1단계 구간은 2024년 상반기 착공할 예정이다.

안산∼인천 구간은 현재 타당성 조사를 완료하고 연내 일부 구간 설계에 들어갈 계획으로 2029년 개통이 목표다.

시 관계자는 “2단계 구간이 늦어졌지만, 턴키 발주를 통해 2029년 동시 개통할 수 있도록 국토부에 건의할 예정”이라고 했다.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는 모두 14조4633억원을 투입해 김포∼파주∼양주∼포천∼남양주∼양평∼이천∼이천∼오산∼화성∼안산∼인천∼김포 260.34㎞를 연결하는 사업이다.

인천=이홍석 기자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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