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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큐베이터’ 벗어난 KDB인베, PE 면모 제대로 갖추나
산은 외 자산으로 영역확대
자체 자금 유치에도 나설듯

[헤럴드경제=김성미 기자] KDB산업은행의 구조조정 전담 자회사 KDB인베스트먼트가 대우건설의 성공적 매각을 계기로 사모펀드(PEF) 운용사의 면모를 제대로 갖추기 시작했다.

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KDB인베스트먼트는 KDB산업은행의 자산을 이관 받는 것을 넘어 구조조정 매물 인수 등으로 투자 영역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그동안에는 산은이 출자한 회사 중 사업 구조조정이 필요한 곳의 지분을 인수해 기업가치 제고 후 매각한다는 취지에 집중했다. 앞으로는 구조조정 매물의 공동업무집행조합원(Co-GP) 참여, 출자자(LP) 독자 유치화, 기업의 사업재편 매물 인수 등 PEF 운용사로서의 역할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대우건설 매각을 성공한 이후 KDB인베스트먼트는 대기업들의 구조조정 매물 인수에 참여하며 재무적투자자(FI)로도 나섰다. 지난해 2월 현대중공업지주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 두산중공업이 보유한 두산인프라코어 지분 34.97%를 8500억원에 인수했다.

프로젝트펀드를 넘어 블라인드펀드를 조성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산은 이관받는 자산 외에 시장에 나온 매물도 적극적으로 인수하려면 블라인드 펀드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산은의 구조조정 전담 자회사로 출범한 이후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며 “기업의 지배구조 및 사업 재편 등에서도 활발한 행보를 보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miii0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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