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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년간 백일해·수두 등 감염병 연평균 18%↓
11개 감염병 진료인원 2016년 54만6993명→2021년 24만9846명 54.3%↓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최근 5년간 11개 감염병 진료인원이 연평균 18%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방역수칙에 따른 마스크 착용과 손씻기 등으로 인해 급성A형간염·백일해·수두 등 감염성 질환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4일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지난 2016~2020년 주요 11개 감염성 질환 진료현황 분석 결과를 보면, 지난 2016년 54만6993명이던 11개 감염병의 진료 인원이 지난해엔 24만9846명으로 54.3% 감소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제공]

특히 급성A형간염·백일해·성홍열·수두 질환이 전년대비 급감했다. 질환별로 보면 급성 A형 간염 26.3%(4000명), 백일해 31.6%(85명), 성홍열 86.0%(2만명), 수두 64.7%(10만명), 유행성 이하선염 63.3%(2만1000명), C형 간염 47.2%(14만200명), 신증후군출혈열 64.8%(518명), 쯔쯔가무시병 56.9% (1만3000명) 감소했다.

반면 일부 감염병은 진료인원이 증가했다. 카바페넴내성 장내 세균속균종 8,920%(446명), 중증 열성 혈소판감소 증후군 69.0%(249명), 큐열 65.7%(111명)의 경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지난해 11개 주요 감염병 환자의 절반 가까이가 50~60대였다. 전체 진료인원(25만 명) 중 50대가 20.4%(5만1067명)로 가장 많았고, 60대 20.4%(5만862명), 10세 미만 17.1%(4만837명)의 순으로 나타났다.

10세 미만에서는 성홍열, 수두, 유행성 이하선염의 비중이 높았으며 60대 이상에서는 신증후군출혈열, 중증 열성 혈소판감소 증후군, 쯔쯔가무시병, 카바페넴내성 장내세균속균종, 큐열의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김희성 충청북도 감염병관리지원단장(충북의대 교수)은 "감염성 질환은 병원체와 숙주요인 외 기후변화, 위생, 생태학적 변화 등에 따라 발생 규모가 달라진다"며 "수두는 봄, 신증후군출혈열과 쯔쯔가무시병은 가을, 인플루엔자는 겨울 등 계절에 영향을 받는다"고 말했다.

김 단장은 "개인 방역과 건강한 생활습관이 중요하다"며 "병원체가 피부, 호흡기, 소화기 등으로 침입하므로 방역마스크를 사용하거나 손씻기, 구강위생 등으로 경로를 차단할 수 있다. 또, 예방접종을 통해 면역력을 높여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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