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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0억 모집에 8200억 ‘뭉칫돈’ KT 회사채 ‘대흥행’ 배경된 AAA

KT의 공모 회사채 2000억원 모집에 기관투자자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무려 8200억원이 몰렸다. 양호한 실적과 건실한 재무건전성, 국내 최고 수준의 등급 덕분으로 풀이된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T는 회사채 수요예측에 3년물 1,200억원, 5년물 500억원, 10년물 300억원을 모집에 각각 4700억원, 2700억원, 800억원이 모집됐다. 개별 민평금리 보다 낮은 금리에 들어온 주문이 3200억원에 달한다. 최대 증액한도 4000억원을 채우더라도 민평보다 낮은 금리에 발행이 가능할 전망이다. 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나이스신용평가는 KT에 AAA등급과 ‘안정적’ 전망을 부여했다.

5G 인프라 구축을 위한 지속적 투자로 차입금이 늘어나고 있지만 충분한 재무적 여력을 가지고 있다. KT의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22.6%, 총차입금의존도는 26.7%다. 과거 4G 서비스가 본격화되면서 순차입 규모가 크게 불어났지만 4G망 구축을 끝내면서 잉여현금흐름이 흑자기조를 유지, 재무부담이 줄었다. 5G망 구축 역시 같은 구조로, 투자를 뒷받침할 재무건전성이 충분하다는 평가다.

KT는 수요예측에 앞서 20개 기관 이상의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투자자소통(IR)을 진행했다. 일반적으로는 10여 곳의 기관투자자에 IR을 진행하는 게 보통이다. 이번 회사채는 27일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삼성증권을 통해 발행된다.

이호 기자

number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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