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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종 기업과 데이터 결합”…LGU+, 가명정보로 신사업 발굴
‘디지털라이프 데이터댐’ 참여
11개 사업자와 가명정보 결합
각종 사회·소비현상 공동연구

LG유플러스가 금융, 유통·제조, 공공 등 다양한 분야의 사업자들과 함께 가명정보 융합에 나선다. 이를 활용해 향후 고객 맞춤형 신사업 발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가명정보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신사업 기회를 발굴하기 위해 ‘디지털라이프 데이터댐’ 구축에 참여한다고 24일 밝혔다.

가명정보는 개인정보가 노출되지 않도록 일부를 삭제·대체해 식별할 수 없도록 처리한 것이다. 예컨대 헤럴드경제, 김영희, 30살, 여성이라는 개인정보가 있다면 헤럴드경제, 김XX, 30대, 여성 등으로 바꾼 형태가 가명정보다.

데이터댐은 수자원을 모아 산업과 생활에 활용하는 댐처럼 빅데이터를 수집·가공해 여러 산업군에서 활용하기 위한 인프라를 의미한다. 다각도로 수집된 데이터의 양이 늘어날수록 정확도와 활용도가 높아지는만큼 이종 산업간 경계를 허물어 데이터를 통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게 목적이다.

민간주도 데이터 융합기구인 디지털라이프 데이터댐에는 ▷통신(LG유플러스) ▷은행(NH농협은행) ▷금융(KB국민카드·롯데카드·하나카드) ▷신용평가(NICE평가정보) ▷유통·제조(LG전자) ▷메타버스(바이브컴퍼니) ▷공공(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경찰대학) ▷정보보호기술(크립토랩) ▷빅데이터컨설팅(NICE지니데이타) 등 12개 기관·사업자가 참여한다.

디지털라이프 데이터댐을 통해 참여사들은 온·오프라인과 메타버스 등 다양한 업종간 데이터를 결합해 고객분석, 마케팅 전략 모델, ESG지수 등 다양한 상품을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올해 상반기 내 데이터 활용 항목에 대한 협의를 완료하고 데이터 가명처리를 마친다.

참여사들은 특히 ▷코로나 이후 진행이 가속화된 각종 사회현상에 대한 이해 ▷나노사회 소비현상에 기반한 진화된 고객전략수립 등 다양한 가명결합기반 공동연구를 수행하고 연내 실제 사업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또 대상 데이터의 안전한 활용을 위해 ‘재현데이터’, ‘동형암호’등 정보보호 기술에 대한 공동연구도 수행한다.

LG유플러스는 서비스 가입상품과 기종, IPTV 시청데이터, 실내외 이동 정보 등을 데이터댐에 제공할 예정이다. 사무국인 NICE지니데이타는 프라이버시 보호기술을 기반으로 신뢰중심의 안전한 데이터 결합을 돕는다. 데이터 사업으로 축적된 활용 노하우를 바탕으로 분석 및 컨설팅의 업무도 수행한다.

박준수 NICE평가정보 CB사업본부장은 “전국민 신용데이터와 업권별 대표기업간 데이터를 결합하고 대안신용평가모형 개선 및 금융 취약계층을 위한 ESG지수 개발 등을 추진할 예정이며, 그룹 내 데이터 관련 핵심 개발사인 NICE평가정보와 NICE지니데이타가 참여해 민간주도형 데이터 융합의 속도가 한층 빨라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기대했다.

김민수 NICE지니데이타 상무도 “가상세계 플랫폼까지 고객경험을 확장해 다양한 활용사례를 도출할 계획”이라면서 “메타버스 데이터 경제를 선도하기 위해 참여사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경혜 LG유플러스 데이터사업추진담당 상무도 이번 디지털라이프 데이터댐 참여에 대해 “가명데이터를 통한 새로운 상품, 서비스를 출시할 수 있는 디지털라이프 데이터댐에 적극 참여해 LG유플러스가 고객 일상의 변화를 주도하는 디지털혁신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혜림 기자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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