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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년 공공일자리 16.4만개 증가…60세 이상 증가폭 가장 컸다
기재부 ‘공공부문 일자리 평가’
공공부문 늘려 코로나 충격 완화

코로나19 사태가 터진 지난 2020년 공공부문 일자리가 16만4000개 증가해 총 취업자 수 중 차지하는 비중이 10.2%로 늘어났다. 코로나19 고용충격을 막아내기 위해 정부가 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선 결과다. 증가폭이 가장 큰 세대는 60세 이상, 성별로는 여성이었다.

정부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비교하면 일반정부의 일자리 비중은 여전히 작은 수준이라며 앞으로도 공공부문 일자리 확충을 통해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기획재정부는 24일 ‘공공부문 일자리 행정통계 주요내용 및 평가’를 통해 2020년 공공부문 일자리가 276만6000개를 기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기관에서 13만개, 비영리단체에서 2만5000개, 공기업에서 9000개가 늘어났다. 총 취업자 수 대비 비중은 2019년 9.5%에서 0.7%포인트 상승했다. 2016년 8.9%와 비교하면 1.3%포인트 증가했다.

60세 이상 일자리는 4만6000개 늘어났다. 이어 50대 4만1000개, 40대 2만7000개, 30대 1만7000개를 증가했다. 신규채용 일자리로 봐도 60세 이상이 9만2000개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대 5만9000명, 50대 5만2000명, 40대 4만8000명 수준이었다. 남성 일자리는 6만1000개, 여성 일자리는 10만3000개 늘었다.

산업별로 보면 가장 많이 늘어난 분야는 공공행정·국방이다. 11만7000개 일자리가 증가했다. 전체 공공부문 일자리 증가폭 중 49.4%가 이 분야에서 나왔다. 교육은 26.6%(1만5000개), 보건복지는 3.6%(6000개)를 기록했다.

공공부문 일자리 증가는 코로나19를 맞아 정부가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했기 때문에 나타났다. 직접일자리는 본예산 기준으로 2017년 61만7000개에서 2020년 94만5000개를 증가했다.

이에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2020년 실업률 상승폭은 0.2%포인트를 기록했다. 미국 4.4%포인트에 비하면 낮은 수치다.

기재부는 “우리나라 공공부문 일자리 비중은 지속 증가하고 있지만, 일반정부 일자리 비중은 8.8%로 OECD 평균(17.9%)에 비해 여전히 작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일반정부 일자리 비중은 프랑스 21.2%, 영국 16.0%, 미국 14.9%, 독일 10.6%다.

이어 “고령화로 인해 돌봄·복지 등 공공서비스 수요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며 “정부는 공공부문 일자리 확충을 통해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코로나19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홍태화 기자

th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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