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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격 급락에 오류까지…솔라나 설상가상
시총 석달만에 100조→35조
‘이더리움 킬러’ 명성에 흠집

[헤럴드경제=박이담 기자] 미국발 긴축 우려로 가상자산 시장의 부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더리움 킬러’라는 별명으로 기대를 모으던 솔라나에 네트워크 오류까지 발생하면서 체면을 구기고 있다.

24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솔라나는 최근 일주일간 무려 35%에 가까운 낙폭을 기록하면서 11만원선까지 추락했다. 시가총액도 35조원까지 내려앉았다. 100조원에 육박하던 때에 지난해 11월에 비하면 절반도 안되는 수치다.

가상자산 시장의 약세는 미국의 긴축 기조 강화에 따른 투심악화가 주요 원인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오는 3월부터 최소 3~4차례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따라 오는 25~26일(현지 시각) 열릴 연준 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불안감이 시장에 반영되고 있다.

솔라나는 네트워크 오류라는 악재까지 겹치면서 투심이 더욱 냉랭해졌다. 24일(현지 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솔라나는 과도한 중복 거래가 발생하며 네트워크가 정체되는 등 오류가 발생하고 있다.

솔라나 측은 “솔라나 메인넷에 높은 수준의 네트워크 혼잡이 있다”면서 “현재 네트워크에서의 복잡한 거래를 지원하기 위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솔라나 창시자인 아나톨리 야코벤코(Anatoly Yakovenko)는 네트워크 오류를 두고 시장 변동성 탓이라며 자세한 내막을 밝히진 않았다. 솔라나 네트워크 오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9월에도 네트워크가 멈춰버리는 17시간의 블랙아웃 사태를 겪었다.

반면 솔라나와 함께 ‘이더리움 킬러’라는 별명을 가진 아발란체의 네트워크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다만 아발란체도 최근 하락장 속에서 약세를 면치는 못했다. 최근 7만원중반에서 거래 중이다.

parkid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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