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세진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올해부터 이익 개선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배당도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메리츠증권은 지난 21일 보고서를 통해 2022년도 배당을 주당 2000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2021년의 예상치인 1200원 대비 급증한 규모로, 환차손 규모 축소와 적정보수 증가, 추가 배당 재원 확보 등을 배당 확대 근거로 꼽았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2000억원 넘는 환차손이 발생했는데, 2022년에 더 이상의 환차손이 없다면 이것만으로도 세전이익이 60% 가까이 증가할 수 있다"며 "세후적정투자보수 역시 금리 상승과 운전자금 증가에 따른 요금기저 확대에 힘입어 연간 14.6%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2022년에는 이라크 주바이르의 배당, 이라크 아카스 가스전 판매 등 추가적으로 기대할 수 있는 배당 재원도 풍부하다"고 덧붙였다.

최근 시장 우려 요인인 금리 상승과 원자재 가격 상승은 오히려 한국가스공사에 이익 개선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이외에도 2022년 4분기부터 모잠비크 코랄 술 FLNG의 생산 개시, 2023년부터 매출이 발생되는 수소 사업 등도 추가 모멘텀이 될 것으로 관측했다.

한편 한국가스공사의 지난해 4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1% 늘어난 3410억원을 기록, 컨센서스(4197억원)을 하회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별도 영업이익은 호주 프렐류드 가스전 화재로 추정치가 하향됐다.

메리츠증권은 한국가스공사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적정주가 5만5000원을 유지했다.

금 및 원자재 가격 상승 속에서 올해부터 이익을 개선할 것으로 관측

배당이 올해 급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