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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자 이어 여자 테니스도 세대교체?…오사카·윌리엄스 랭킹 하락
오사카, 호주오픈 3회전에서 탈락
윌리엄스, 호주오픈 끝나면 200위대
랭킹 1위 조코비치, 호주오픈 불참

17일(현지시간) 테니스 스타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자국 수도 베오그라드 공항으로 귀국하고 있다. 남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인 그는 호주오픈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호주 멜버른으로 입국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미접종을 이유로 호주 정부가 그의 입국 비자를 취소하자 대회 출전이 무산됐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남자 테니스에 이어 여자 테니스에서도 세대교체 바람이 불고 있다.

이번 호주오픈에 참여한 오사카 나오미(14위·일본)는 21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여자 단식 3회전에서 어맨다 아니시모바(60위·미국)에게 1-2(6-4 3-6 6-7)로 졌다. 이번 대회가 끝난 뒤 발표되는 세계 랭킹에서 80위 대까지 순위가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2019년 호주오픈 우승으로 아시아 선수로는 남녀 통틀어 최초 테니스 단식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던 오사카는, 이후 애슐리 바티(1위·호주)에게 잠시 1위 자리를 내줬다가 2019년 8월부터 9월까지 다시 세계 1위 자리를 지켰다.

그러나 이번 대회가 끝나면 2021년 호주오픈 우승으로 받은 랭킹 포인트가 빠지는 데다 지난해 프랑스오픈 2회전 탈락, 윔블던 불참, US오픈 3회전 탈락 등 메이저 대회 성적이 좋지 못해 순위가 대폭 하락하게 됐다.

오사카는 이달 초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발표한 2021년 전 종목 여자 스포츠 선수 수입 순위에서 5730만 달러(약 683억원)를 기록해 1위를 차지하면서 3년 연속 1위를 놓치지 않았다.

이번 대회가 끝나면 현재 59위인 세리나 윌리엄스(미국)는 245위까지 순위가 밀릴 예정이다. 윌리엄스 역시 지난해 호주오픈 4강에 올랐던 랭킹 포인트가 빠지고 이후 윔블던 1회전 탈락, US오픈과 올해 호주오픈 불참 등의 성적이 반영된 결과다.

한편 남자 테니스에서는 기존 3강을 형성했던 조코비치, 페더러, 나달이 30대에 접어들면서 기량이 조금씩 떨어지고 있다. 조코비치는 여전히 랭킹 1위지만 최근 백신을 맞지 않고 호주에 입국하려다 호주 정부가 입국 비자를 취소하면서 호주오픈에 참여하지 못했다. 나달과 페더러는 각각 30대 중반과 40대에 들어서면서 최근 메이저대회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있다.

차세대 남자 테니스를 이끌어갈 선수로는 현재 랭킹 2~4위를 형성하고 있는 메드베데프, 즈베레프, 치치파스 등이 있다. 이들은 모두 20대 초중반이어서 앞으로 몇 년 동안 이들의 무대가 될 것이란 전망이 많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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