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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세 이하 어린이 오미크론 감염돼도 덜 심각”
美 케이스웨스턴리저브대 동료 심사 전 단계 연구논문
응급실 29%, 입원화 67%, 중환자실 68% 각각 낮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8세 아이가 화이자-바이오앤테크 백신을 맞고 있는 모습. [로이터]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미국에서 오미크론 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5세 이하 영유아는 델타 변이에 감염된 같은 또래 보다 증상이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케이스웨스턴리저브대 의대 롱수 교수가 의학논문 사전공개 사이트인 메드아카이브(medRxiv)에 제출한 논문에서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새 연구 결과에서 오미크론 변이에 걸린 영유아은 델타 변이보다 증상이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단 이번 연구는 동료 심사를 거치지 않았다.

롱수 교수가 이끈 연구팀은 미국의 5세 미만 감염자 약 8만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이 가운데 오미크론 변이가 전체 감염자의 90% 이상 차지하던 12월 하순부터 1월 초까지 사이 확진받은 5세 이하 7201명도 포함됐다.

오미크론 급증기 동안 확진된 5세 이하 어린이는 델타 변이 확진 5세 어린이와 비교해 응급실에 실려갈 위험이 29% 낮았다. 입원 확률은 67%, 집중치료를 받을 가능성은 68%, 호흡기 관련 의학 처방은 71% 각각 낮았다.

연구팀은 “오미크론 전염성이 증가했기 때문에 전체 응급실 방문 횟수, 입원 횟수, 중환자실 입원 횟수, 인공호흡기 사용 횟수는 델타 보다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롱수 교수는 흑인과 히스패닉계 어린이들 사이에서 유아 감염률이 특히 높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모든 연령대의 성인이나 5세 이상 어린이 그룹과 비교해 “5세 이하 어린이의 오미크론 감염률이 가장 높았다”고 말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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