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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진규·백승호·권창훈 2경기 연속골…벤투호, 몰도바에 4-0 대승
조영욱도 A매치 데뷔골
국내파 성공적인 시험무대
27일 레바논과 최종예선
권창훈 [KFA 제공]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화끈한 공격력을 뽐내며 새해 두번째 평가전도 완승으로 마무리했다. 2022 카타르월드컵 최종예선을 앞두고 국내파 선수들의 기량점검을 마친 대표팀은 가벼운 발걸음으로 중동 2연전을 향할 수 있게 됐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1일(한국시간) 터키 안탈리아의 마르단 스타디움에서 열린 몰도바와 친선경기에서 김진규와 백승호, 권창훈의 연속골과 경기 종료 직전 조영욱의 페널티킥 골에 힘입어 4-0 대승을 거뒀다. 김진규와 백승호, 권창훈은 지난 15일 아이슬란드전에 이어 2경기 연속골이며, 조영욱은 A매치 데뷔골이다.

벤투호는 이로써 아이슬란드전 5-1 대승에 이어 또한번 화력을 과시하며 월드컵 최종예선 중동 2연전에 대한 기대를 더욱 높였다.

벤투 감독은 조규성과 김건희를 최전방 투톱으로 세우고 송민규와 권창훈이 좌우 측면에 배치했다. 중원은 김진규와 백승호에게 맡겼다. 포백 수비라인은 좌우 풀백 김진수와 이용, 중앙수비수 김영권과 박지수가 책임졌고 골문은 김승규가 맡았다.

오랜만에 투톱 실험에 나선 한국은 좌우 풀백 김진수와 이용이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며 상대 골문을 두드렸다.

경기 초반 조규성 김건희 투톱에 공이 투입되지 않아 공격 기회를 찾지 못했던 한국은 전반 20분 김진규의 재치있는 슛으로 선제골을 뽑았다. 권창훈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치고 들어가 올린 크로스가 골키퍼 손을 스쳐 뒤로 흐르자 골 지역 왼쪽에 있던 김진규가 오른발로 툭 밀어 넣었다.

전반 33분엔 백승호의 시원한 중거리포로 추가골을 만들었다.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을 백승호가 상대 수비벽을 피해 오른발로 강하게 때린 킥이 골대 왼쪽 구석을 찔렀다.

전반을 2-0으로 앞선 채 마친 대표팀은 후반 3분 만에 완벽한 빌드업으로 세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권창훈이 김건희와 원투 패스로 상대 밀집수비를 헤집으며 문전 쇄도한 뒤 전매특허 왼발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조영욱 [KFA 제공]

벤투 감독은 후반 15분 김태환, 이동준, 홍철, 조영욱을 투입했고 후반 25분엔 권경원, 고승범을 차례로 시험대에 올렸다.

조영욱은 후반 추가시간 골키퍼와 1대1 상황서 띄워올린 슛이 골포스트를 맞았으나 페널티킥을 얻은 뒤 팀의 네번째 골을 매조지했다.

이로써 지난 9일부터 국내파 선수들 위주로 터키 전지훈련을 시작한 벤투호는 두차례 평가전서 완승을 거두며 기분좋게 전지훈련을 마무리하게 됐다.

벤투호는 22일 터키 이스탄불로 이동해 훈련을 계속하다가 25일 레바논으로 이동, 27일 월드컵 최종예선 7차전을 치른다. 2월1일 시리아전은 중립지역 UAE 두바이에서 갖는다. 최종예선에는 유럽파 선수들 6명이 합류하며, 손흥민과 황희찬은 부상회복 상황에따라 합류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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