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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열병식 준비동향…군 "준비 초기단계, 면밀 주시 중"
미국은 북한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유엔 안보리 회의를 소집하는 등 대북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북한이 지난 17일 발사한 ‘북한판 에이태큼스' KN-24. [조선중앙TV 화면 연합]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북한이 열병식을 준비하는 동향이 포착된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노동당 정치국 회의에서 김일성 생일 110주년(4월 15일)과 김정은 생일 80주년(2월 16일) 행사 준비를 논의한 점을 언급하면서 "(현재) 열병식을 준비하는 정황이 있어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의) 정치 일정들이 있는데 어떤 시점을 고려하고 있는지는 좀 더 봐야 한다"며 일단은 '열병식 준비 초기 단계'라고 설명했다.

김준락 합참 공보실장도 이날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북한군의 정례적 동계훈련 외 특이동향을 묻는 말에 "오늘 북한 보도와 관련된 행사 준비 활동에 대해서도 면밀히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답했다.

열병식 준비 장소인 평양 미림비행장 등에 막사를 짓고 군용 트럭과 군인들의 이동이 분주한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이르면 내달 16일에 열병식이 개최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8기 제6차 정치국 회의에서 '대미 신뢰조치 전면 재고'가 논의됐다고 보도했다.

북한이 이번 정치국 회의에서 '대미 신뢰조치 전면 재고'를 언급한 만큼, 전반기 한미연합지휘소 훈련이 북한의 '추가 무력시위'의 분수령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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