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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LF 악몽’ 獨 마이너스 국채…3년만에 플러스로
10년 만기 금리 0.015%
2019년 5월 이후 최고치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독일의 10년물 국채 금리가 약 3년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독일 국채 10년물은 지난 2019년 국내에서 대규모 원금 손실 사태를 발생시킨 파생결합펀드(DLF)의 기초자산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1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이날 독일의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날보다 0.032% 오른 0.015%를 기록했다. 해당 금리가 마이너스를 벗어난 것은 2019년 5월 이후 처음이다.

2019년 당시 유럽중앙은행(ECB)은 글로벌 경제성장 둔화와 목표치 2%를 밑도는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정책금리를 인하하고 양적완화 정책을 펼친 바 있다. 세계 4위 경제대국인 독일의 마이너스 금리로 국내 금융기관에서 판매된 독일 국채금리 연계 DLF는 같은해 연말에는 사실상 원금 전액 손실 사태가 일어나기도 했다.

하지만 글로벌 경제의 인플레이션이 심화하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도 가파른 금리인상을 예고하면서 국채 금리가 반등하는 상황이다.

CNBC는 독일 국채 금리 상승과 관련 “ECB가 통화정책 정상화에 있어 연준이나 영란은행(BOE)보다 뒤처져 있으나 높은 인플레이션·글로벌 채권시장 움직임 등이 독일 국채 수익률을 지지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된 독일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확정치도 30년 새 최고치를 나타냈다. 독일 12월 CPI는 전년 대비 5.3% 올라 1992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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