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초등학생 희망직업 1위 ‘운동선수’…중·고생은 ‘교사’
2021년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조사 결과
학생·학부모·교원 등 4만1424명 조사 
컴퓨터공학자·소프트웨어개발자 순위 ↑ 
학생의 희망직업 상위 20위 현황.[교육부 자료]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초등학생은 희망하는 직업으로 ‘운동선수’를, 중·고등학생은 ‘교사’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사, 경찰관, 간호사, 군인 등도 희망 직업 상위권에 꼽혔다.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은 18일 ‘2021년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조사’의 결과를 발표했다.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은 2007년부터 이 조사를 통해 해마다 학교급별 진로교육의 전반적인 현황을 조사하고 있다.

초·중·고교 1200개교의 학생과 학부모, 교원 등 총 4만1424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 결과, 초·중·고등학생의 선호 직업 1위는 지난해와 동일한 결과를 나타냈다.

초등학생의 경우, 1위 운동선수에 이어 의사와 교사가 2, 3위를 차지했다. 중학생은 1위 교사에 이어 의사와 경찰관·수사관을 선호 직업으로 꼽았고, 고등학생은 교사에 이어 간호사와 군인을 선호한다고 답변했다. 고등학생은 2020년에는 3위로 생명자연과학자 및 연구원을 꼽았지만 2021년에는 군인으로 바뀌었다.

눈에 띄는 것은 온라인 기반 산업의 발달로 코딩프로그래머나 가상현실전문가 등 컴퓨터공학자·소프트웨어개발자의 희망 직업 순위가 전년 대비 상승했다는 점이다.

중학생은 2020년에는 컴퓨터공학자·소프트웨어개발자 순위가 11위였지만 2021년에는 8위로 올랐다. 고등학생 역시 컴퓨터공학자·소프트웨어개발자 순위가 같은 기간 7위에서 4위로 뛰어올랐다.

이번 조사에서 희망 직업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은 중학생 63.2%, 고등학생 76.3%로 나타났다.

반면 희망 직업이 없는 학생은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모르기 때문에’ ‘내가 잘하는 것과 못하는 것을 몰라서’ 직업 선택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확인됐다.

학생들은 희망 직업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로 ‘좋아하는 일이라서’(초 53.9%, 중 48.5%, 고 43.0%)를 가장 많이 응답했다.

또 흥미와 적성, 희망 직업 등 진로에 관한 대화를 부모와 가장 많이 하는 학생은 중학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학생은 20.4%가 ‘부모와 거의 매일 대화한다’고 답변한 반면, 고등학생은 18.7%, 초등학생은 17.9%였다.

중·고등학생 모두 ‘커리어넷’으로 진로정보를 획득하는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커리어넷(중 44.6%, 고 54.0%), 워크넷(중 19.6%, 고 30.2%), 인터넷 동영상(중 25.4%, 고 26.3%) 등이었다.

초·중·고등학교 관리자는 학교 진로교육 활성화를 위한 필수적인 요소로 ‘전문적인 인력 확보 및 역량 제고’(초 39.1%, 중 43.3%, 고 51.5%), ‘진로교육 활성화를 위한 학교 교육과정 및 수업 개선’(초 41.9%, 중 38.4%, 고 38.1%), ‘진로교육 관련 예산 및 환경 지원’(초 40.1%, 중 33.0%, 고 28.1%) 등을 꼽았다.

초·중·고등학교 진로전담교사도 ‘전문적인 인력 확보 및 역량 제고’(초 51.8%, 중 43.3%, 고 47.6%), ‘진로교육 관련 예산 및 환경 지원’(초 43.3%, 중 43.4%, 고 31.1%), ‘진로교육 자료 및 정보 확충’(초 38.1%, 중 29.7%, 고 32.4%) 등을 꼽았다.

정병익 교육부 평생직업교육국장은 “4차 산업혁명 등으로 가속화되고 있는 미래사회는 변동성, 불확실성, 복잡성을 특징으로 하므로 우리 학생들은 현존하는 직업을 선택하기보다는 스스로 진로를 설정하고 개척할 수 있는 역량을 길러나가야 한다”며 “학생들이 진로 역량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2022년 교육과정 개정과 발맞춰 학교 진로교육을 내실화하고 지역사회 연계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yeonjoo7@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