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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게 그렇게 대단해?” 네이버가 만든 ‘이 커플’에 놀라운 일이
네이버가 제작한 드라마 '그 해 우리는'이 지난 13일 기준 넷플릭스 TV프로그램 순위가 집계되는 33개국 중 총 4개국에서 1위를 휩쓸었다.['그 해 우리는' 캡쳐]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이게 네이버가 만든 거였어?”

지난 6일부터 SBS와 넷플릭스를 통해 동시 방영된 드라마 ‘그 해 우리는’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일부 국가에선 한국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솔로지옥’을 제치고 1위를 섭렵했다. 네이버웹툰 자회사인 스튜디오N이 최초로 극본부터 제작한 이 드라마가 순위를 휩쓸자 네이버가 콘텐츠 분야에서 한 단계 도약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14일 온라인동영상플랫폼(OTT) 순위 집계사이트인 플릭스패트롤(FlixPatrol)에 따르면 영화와 TV프로그램을 합친 종합 순위가 집계되는 33개국 중, ‘그 해 우리는’은 지난 13일 기준 한국·일본·인도네시아·베트남 4개국에서 일제히 TV프로그램 부문 1위를 차지했다.

넷플릭스 공식 순위 집계를 봐도 ‘그 해 우리는’은 지난 주(1/3~9) 비영어권 TV쇼 순위에서 7위에 안착했다.

드라마 '그 해 우리는'의 국가별(33개국)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순위. 한국을 포함한 총 4개국에서 1위를 기록했다.[플릭스패트롤 캡쳐]
네이버가 제작한 드라마 '그 해 우리는'은 배우 최우식과 김다미가 주연을 맡은 로맨스 드라마다. 최근 온라인과 넷플릭스를 통해 인기를 얻고 있다.['그 해 우리는' 캡쳐]

‘그 해 우리는’은 청춘 다큐를 주제로 한 로맨스 드라마다. 영화 ‘기생충’에 출연했던 배우 최우식과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의 김다미가 주연을 맡았다. 방송 시청률은 5% 이내에 불과하지만 넷플릭스 및 온라인상에서 퍼져 나가며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다. 시청자들은 “연기·연출·대사 모든 게 완벽하다. 섬세한 장면 연출에 찰떡같은 연기까지 흠잡을 데가 없다”며 찬사를 내놓고 있다.

특이한 점은 이 드라마의 제작사가 네이버웹툰의 자회사 스튜디오N이라는 것이다. 스튜디오N은 기존의 지식재산권(IP)를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등의 영상으로 만들고자 2018년 8월 설립됐다. 대표 작품으로는 웹툰 원작인 ‘타인은 지옥이다’, ‘스위트홈’, ‘유미의 세포들’ 등이 있다. 특히 ‘스위트홈’의 경우 미국 내 넷플릭스 TV프로그램 부문 일일 랭킹 3위를 차지하는 성적을 거뒀다.

스튜디오N은 ‘웹툰·웹소설 원작’이라는 전형에서 벗어나 다양한 오리지널 콘텐츠를 시도하고 확보할 계획이다.[출처 : 스튜디오N 홈페이지]

한편 ‘그 해 우리는’은 웹툰·웹소설 원작이 아닌, 스튜디오N이 직접 스토리까지 만든 최초의 오리지널 작품이다. 스튜디오N은 오리지널 드라마 방영과 동시에 ‘그 해 우리는-초여름이 좋아’라는 제목의 웹툰도 동시 연재하고 있다. 오리지널 드라마와 이에 선행하는 사건을 담은 ‘프리퀄’ 웹툰을 동시에 내보내는 ‘투트랙’ 전략이다.

네이버의 콘텐츠 사업이 한 뼘 더 확장됐다는 평가가 나오는 배경이다. 스튜디오N은 ‘웹툰·웹소설 원작’이 아니더라도 다양한 오리지널 콘텐츠를 확보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권미경 스튜디오N 대표는 "앞으로 스튜디오N은 웹툰 원작 드라마라는 전형에서 벗어나 원천 IP의 가능성을 확대하는 다양한 시도를 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h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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