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한곳서 바이오藥 다종 생산 ‘멀티모달 공장’ 연내 착공”
삼바 존림 대표 JP모건 컨퍼런스
유전자·세포치료제·차세대백신
CMO로 사업분야 확대
삼성바이오로직스 연구진 모습

삼성바이오로직스(대표 존림)가 올해 ‘멀티모달형 5공장’을 연내 착공한다. 한 공장에서 mRNA, 세포치료제 등 다양한 종류의 바이오의약품 생산이 가능한 공장이다. 또 항체의약품 CMO(위탁생산) 중심의 현 사업포트폴리오를 유전자·세포치료제와 차세대 백신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13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런 계획을 밝혔다. 그는 ‘2022 JP모건 헬스케어컨퍼런스’의 ‘메인트랙’에 국내기업 유일 연사로 초청받아 성과와 계획을 발표했다. 그는 올해 생산능력·사업포트폴리오·글로벌거점 등 3대 성장축을 확장해 글로벌 최고 CMO로서의 입지를 굳히겠다고 전했다. 동시에 지속성장이 가능한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도 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연말 부분가동을 목표로 4공장 건설 및 사전수주를 진행 중이다. 단일공장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인 4공장(25만 6000ℓ)이 완공되면 총 62만ℓ의 생산능력을 보유, 세계 최대 CMO의 입지를 굳히게 된다. 아울러 하나의 공장에서 mRNA, 세포치료제 등 다양한 종류의 바이오의약품 생산이 가능한 멀티모달 5공장도 연내 착공할 예정이다

향후 인천 송도에 항체의약품 대량 생산시설인 6공장 및 오픈이노베이션센터도 설립한다. 이를 통해 생산능력 격차를 벌릴 방침이다.

또 항체의약품 CMO 중심의 현 사업포트폴리오를 mRNA, pDNA, 바이럴벡터 등을 기반으로 한 유전자·세포치료제와 차세대백신 CMO로 확대한다. 오는 2분기 우수 의약품제조품질관리기준(cGMP) 승인을 목표로 기존 공장내 mRNA 기반 원료의약품 생산시설을 건설 중이다. 이를 통해 미국 그린라이트바이오사이언스의 mRNA백신 후보물질 임상용 원료의약품 생산에 착수할 계획이다.

지난 2020년 미국 샌프란시스코 CDO R&D센터를 시작으로 본격 시작한 글로벌거점 확대도 지속한다. 미국 보스턴, 중국, 유럽에 추가거점을 마련하기로 했다.

존림 대표는 “지난해 메인사업인 CMO 부문에서 높은 성장을 이어가면서도 신규 사업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내며 당초 계획했던 목표를 모두 달성했다”고 말했다.

CMO 부문의 경우 지난해 3/4분기 기준 연간 누적 계약건수는 61건으로 2020년 전체 누적 계약 건수(57건)를 넘어섰다. 1~3공장은 풀가동에 가까운 상태다.

국내 최초 모더나 mRNA백신의 완제 위탁생산 및 국내 mRNA백신 품목허가도 완료했다. 이어 미국 그린라이트와의 mRNA 백신 원료의약품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존림 대표는 “올해는 재무성과를 극대화하는 동시에 지속성장을 향한 도약의 토대를 만들겠다. 3대축을 중심으로 과감한 투자를 통해 미래 성장엔진을 확보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손인규 기자

ikso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