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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구 다산동 폐가, 생활정원으로 조성
서울 다산동 폐가를 철거하고 조성한 생활정원 전경. [중구청 제공]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서울 중구(구청장 서양호)는 다산동 골목 내 방치된 빈집에 생활정원을 조성했다고 13일 밝혔다.

중구 신당동 432-276번지에는 폐가가 오랫동안 방치돼 있었다.

구 관계자는 “폐가가 미관을 해치고 해가 지면 근처를 지나가기 무서운 분위기마저 연출됐다”면서 “이에 구는 해당 토지와 건물 소유주인 서울시,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와 협약을 맺고 빈집을 철거했다”고 설명했다.

구는 이어 해당 부지에 86㎡ 규모의 생활정원을 조성했다.

생활정원은 수목원‧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가나 지방자치단체 또는 공공기관이 조성·운영하는 정원이다. 주민들이 휴식 또는 재배 장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조성한 개방형 정원이다.

바닥은 배수가 잘 되도록 왕마사로 포장했고 디딤석을 깔았다. 화단도 설치해 미산딸나무 등 수목 12종, 관중 등 초화류 12종을 식재하고 정원 한 편에는 주민들이 앉아 쉴 수 있는 앉음벽도 만들었다.

구는 이처럼 도심 곳곳의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 녹지를 확대하고 있다. 가로변에는 띠녹지를 두르고 교통섬에는 한뼘 정원을 조성하는 식이다.

구 관계자는 “녹지를 확대하면 도심에 미세먼지가 줄어들고 열섬 현상도 완화된다”면서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폐가가 정원으로 거듭나면서 이웃 관계 회복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주민들이 잠시나마 쉴 수 있도록 앞으로도 생활권 녹지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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