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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감원 감사에 김기영 감사원 본부장… 금감원-감사원 가교 역할하나
금융위, 김기영 본부장 임명 제청
4년여만에 감사원 출신 감사 복귀
[사진=김기영 금감원 신임 감사 후보]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10개월간 공석인 금융감독원 감사에 김기영(55) 감사원 공직감찰본부장이 임명될 전망이다. 4년여만에 감사원 출신이 다시 감사직을 맡게 됨에 따라 감사원과 어떻게 관계를 설정할 지 주목된다.

금융위원회는 7일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금융위 의결을 거쳐 김기영 본부장을 신임 금감원 감사에 임명 제청했다고 밝혔다.

금감원 감사는 금감원 직제상 원장 다음의 2인자로, 원장과 마찬가지로 금융위원장이 제청하면 대통령이 임명한다.

김 본부장은 남대전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해 1991년 행정고시(35회)에 합격했다. 1998년부터 최근까지 줄곧 감사원에서 공직 생활을 지냈다.

금감원 감사는 김우찬 전 감사가 지난해 3월 6일 임기가 만료된 후 역대 최장 기간인 10개월간 공석이었다. 이에 감사 공백 장기화에 따른 업무 차질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김 본부장은 특히 감사원 출신 감사의 복귀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금감원 감사는 1999년 초 금감원 설립 이후 모피아(Mofia·재무부 출신 인사)가 독식하다, 2010년 7월부터는 감사원 출신이 임명됐는데, 2018년 판사 출신인 김우찬 전 감사가 임명되면서 맥이 끊겼다.

금감원이 최근 옵티머스 사모펀드 사태 등으로 감사원으로부터 징계를 받아 마찰을 빚어온 만큼, 김 본부장이 감사원과의 관계를 잘 풀어나갈 가교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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