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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위원장·금감원장 “잠재 위험 선제 대처”
금융위원장, 7년만에 금감원 방문
신년회동 갖고 긴밀한 공조 의지
고승범금융위원장
정은보금융감독원장

고승범 금융위원장과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6일 새해를 맞아 신년 회동을 갖고 공조 의지를 다졌다.

고 위원장과 정 원장은 이날 긴밀한 의사소통을 통해 두 기관이 일관성 있는 리스크관리 강화 기조를 이어가기로 약속했다. 특히 가계부채 위험과 자영업자 부채 누증, 비(非)은행권 리스크 등 잠재적 위험요인에 대한 선제적 대처에 나설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날 방문은 고 위원장이 금감원을 직접 찾으며 이뤄졌다. 지난해 정은보 원장이 취임 후 금융위를 방문한 데 대한 답방 형식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긴밀하게 공조하겠다는 의지를 대내외에 드러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위원장이 직접 금감원에 가서 금감원장을 만난 것은 2015년 3월 임종룡 당시 금융위원장의 진웅섭 금감원장 방문 이후 7년 만에 처음이다.

이에 이번 회동은 행정고시 28회 동기인 두 기관장이 전임 기관장 시절 금융기관 검사 및 제재를 두고 이견이 있었던 불편했던 관계를 마무리하고, 소통과 협업 강화를 공표하는 것으로도 해석된다. 실제 금융위는 지난해 말 금감원이 구상한 대로 디지털 금융 담당 조직을 확대할 수 있도록, 금감원의 예산·인력 확충을 승인했다. 이에 금감원은 80명의 인력충원에 나서고 금융데이터실을 신설했다. 이에 고 위원장은 “금감원 인력이 적재적소에 보강 배치 돼 최근 금융의 디지털전환 등 주요 현안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금융취약계층 보호에 전력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속 지원을 해나갈 계획이며 새로운 유형의 위험 관리와 금융소비자 보호 등에서 빈틈없는 금융감독을 담당해달라”고 말했다.

정 원장도 “인력과 조직 보강을 계기로 감독역량을 확충해나가겠다”며 “법과 원칙에 기방해 사전예방적 소비자보호에 중점을 두고 시장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답했다.

아울러 두 기관장은 금융불균형 완화를 통해 금융안정을 흔들림없이 유지하고, 디지털 확산을 비롯한 금융산업 여건변화 등 도전요인들을 혁신의 기회로 적극 활용하기로 다짐한 것으로 전해진다.

성연진 기자

yjsu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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