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한류 탄 K기부’…해외서 보내준 온정 더 커져
굿네이버스 해외 기부금·후원자 수 모두 크게↑
K팝스타 팬들의 자발적 참여·캠페인 큰 기여
굿네이버스의 K팝스타 자선화보 프로그램 ‘사진실의 광선생님’ 스크린샷. [굿네이버스 제공]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한류(韓流)’가 기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해외 한류팬들이 보내는 온정의 손길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3일 굿네이버스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 기부 금액은 약 2505만원으로 전년 대비 1000만원 가량 늘었다. 해외 후원자 수는 2020년 개인 23명, 단체 9개에서 지난해 개인 361명, 단체 14개로 증가했다.

굿네이버스의 해외 후원금액이 증가한 건 한류의 역할이 컸다는 분석이다. 굿네이버스는 2020년 10월부터 한류스타를 이용한 자선화보 프로그램 ‘사진실의 광선생님’을 진행해 오고 있다. 방송인 황광희 씨가 MC인 이 프로그램에는 ‘이달의소녀’, ‘빅톤’, ‘온앤오프’ 등 아이돌들이 참여했다. 프로그램은 유튜브로 방송돼 해외팬들로부터 기부에 대한 관심을 모으는 계기가 됐다.

가수 이승기 씨의 일본 팬클럽은 여아지원사업에 지난해부터 총 330만원의 기부금을 모아 전달하기도 했다. 팬클럽 구성원 모두는 직접 작성한 응원편지를 전달했다. 굿네이버스는 기부금을 책상, 컴퓨터 구입 등 주거 개보수와 용품 지원에 사용했고, 편지에 대한 아동의 답장을 다시 팬클럽에 전하며 후원자와 아동 간 긴밀한 소통이 이뤄질 수 있도록 도왔다.

굿네이버스의 해외 기부금 시작점에도 한류가 있었다. 굿네이버스의 첫 해외기부는 2009년 배우 고(故) 박용하 씨의 팬으로부터 시작됐다. 이후 박씨의 일본 팬클럽은 매년 굿네이버스에 기부금을 전달하고 있으며, 아프리카 차드 파샤아테레 지역에 ‘요나스쿨’을 설립하기도 했다.

굿네이버스가 해외로부터 받기만 한 것은 아니다. 현재 해외 47개국, 265개 사업장에서 국제기구, 현지정부와 협력하여 활발하게 국제협력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파라과이 미디어 교육 콘텐츠 제작 보급을 통한 아동권리증진사업을 진행 중이며, 탄자니아 에듀테인먼트 비즈니스 구축사업도 시행하고 있다.

굿네이버스 관계자는 “최근 한류의 영향으로 해외 팬들에게 ‘K-기부문화’를 알리며 후원을 이끌어내고 있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굿네이버스가 한국을 대표해 국제사회 변화에 기여해온 30년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시민사회 활동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확대하고자 한다”고 했다.

123@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