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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출범 초기 공무원 증언 담은 구술자료집 발간
서울역사편찬원, ‘서울의 재건과 시정, 그 현장의 사람들’ 발간
[서울역사편찬원 제공]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서울역사편찬원이 서울시 출범 초기 공무원들의 증언을 담은 서울역사구술자료집 제13권 ‘서울의 재건과 시정, 그 현장의 사람들’을 발간했다고 3일 밝혔다.

서울역사편찬원에서는 2009년부터 서울 시민에게 현대 서울의 생생한 역사를 전달하기 위해 구술채록사업을 진행하고 모두 12권의 서울역사구술자료집 시리즈을 발간했다.

이번에 발간한 제13권에서는 일제 말기와 광복 직후, 6·25전쟁과 전후 복구시기 서울시의 현장에서 일했던 분들의 구술을 엮었다. 서슬 푸른 일제 말기 서울, 광복 직후 혼란 속 서울, 6·25전쟁 당시 북한군에 점령당했을 때 겪고 목격했던 전쟁의 참상, 전후 복구사업을 위해 서울의 현장을 뛰어다녔던 이들의 활약상과 증언이 이 책에는 고스란히 담겨있다.

이 책에는 모두 8명의 구술자가 등장한다. 구술자들은 고위 관료나 정치인이 아닌 일선 현장에서 일했던 공무원들로, 일부는 일제 말기부터 근무했다. 이들 중 7명은 고인이 됐다.

이들은 광복 직후 서울시 초창기 행정과 북한군에 점령됐던 서울시 청사의 모습, 1960년대 경제개발 시기 서울시 직원들이 어떤 일을 했는지 등을 증언했다.

1·4후퇴 이후 피난지에서 운영된 서울시 연락사무소, 암암리에 행해졌던 부정선거, 마포대교 건설, 숭례문 복원공사 등 당시 사회상을 엿볼 수 있다.

자료집은 서울 주요 공공도서관에서 열람할 수 있고 서울시청 지하 1층에 있는 시민청 서울책방에서 구매할 수 있다.

또 이달 중 서울역차편찬원 홈페이지에서 전자책으로 온라인 서비스될 예정이다.

이상배 서울역사편찬원장은 “서울시 초창기 공무원의 헌신적인 희생과 적극적인 활동을 통해 오늘날 세계적인 도시로 우뚝 선 서울이 내딛은 첫걸음이 어떤 모습이었는지 알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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