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제공]

[헤럴드경제=김성미 기자] 삼성증권은 1월 주식시장의 효자 업종으로 한국은 ‘헬스케어’, 미국은 ‘필수소비재’를 꼽았다.

3일 삼성증권이 지난 10년간 업종별 1월 평균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한국은 헬스케어 업종이, 미국은 필수소비재 업종이 각각 7%, 3%를 기록하는 등 업종 평균 수익률을 압도한 것으로 분석됐다.

같은 기간 한국과 미국의 1월 평균 지수 수익률은 각각 1.5%, 1.3%에 불과하다.

삼성증권은 “흔히 1월의 주가 상승률이 다른 달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을 것으로 기대하는 ‘1월 효과’가 모든 업종에 해당되지 않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1월에는 업종별 수익률 편차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과 미국 모두 지난 10년 중 7년은 1월의 업종 간 수익률 편차가 다른 달 대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삼성증권이 지난 12월 18일 공식 유튜브 채널 ‘SamsungPOP’에서 진행한 언택트컨퍼런스 참여자 중 1만753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도 종목 선택의 중요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인식이 드러났다.

올해 지수 전망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 중 절반 이상이 한국(KOSPI)과 미국(NASDAQ) 모두 현재 지수 수준에서 박스권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코스피 지수는 응답자의 57%가 3000~3300포인트에 이를 것으로, 나스닥 지수는 응답자의 51%가 1만4000~1만5500포인트 사이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명지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투자자들은 이미 작년 초의 우상향의 지수 랠리가 아닌 종목 차별화가 대두되는 증시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랠리를 이어온 성장주 외에 다시금 가치주에 주목해볼 때”라고 설명했다.

한편, 주식을 투자하기에 유망한 국가로는 응답수의 40%가 미국이라고 답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12월 20일 기준 국내투자자가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해외주식 50개 종목 중 39개 종목이 미국 종목일 정도로, 미국 주식 투자가 선호되던 현 추세가 올해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