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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强석열’로 정면돌파...다시 ‘정권교체’ 호랑이등 올라탄다
“새 정부가 변화 이뤄낼 것”각오
연일 각 세우며 발언수위도 높여
악재돌파·지지층 결집에 ‘승부수’

윤석열(사진)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당 안팎의 내홍과 지지율 하락의 위기 속에서 새해를 맞게 됐다. 윤 후보는 ‘정권교체’의 날을 더욱 별러 위기를 정면돌파하겠다는 각오다. 윤 후보 자신을 대선 가도에 올려놓았던 ‘정권교체’ 여론의 파고를 더 끌어올리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전략이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2021년 마지막날인 31일에도 “2022년 3월 9일, 정권교체를 현실로 만들어내고, 새 정부가 변화를 이뤄내겠다”고 했다.

윤 후보는 연일 문재인 정부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겨냥해 강도 높은 비판을 내놓고 있다. ‘공격수’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동시에 ‘반문(反文)’과 ‘정권심판론’을 극대화해 지지층을 결집시키겠다는 포석이다.

윤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국민의 삶을 바꾸겠다. 모든 것이 제 자리를 찾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그는 “제게 정치는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 실망도 드렸고, 아쉬움도 많았다”며 “그러나 한 계단, 한 계단을 오를수록 더 힘이 난다. 어려워도 반드시 해내야겠다는 의지는 더더욱 굳어진다. 그렇게 국민 여러분과 함께 여기까지 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야기의 진짜 시작은 지금부터”라며 “두 개의 장(章)이 더 남아있다. 하나는 ‘국민 승리’고, 또 하나는 ‘변화’다. 그렇게 국민과 함께 한 권의 책을 쓰겠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최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사찰 논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특검, 정부의 탈원전 정책 등 다양한 현안을 놓고 정부와 이 후보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가는 상태다.

이 과정에서 공수처 사찰 논란에 대해서는 “미친 짓”, “미친 사람들”, 문재인 정부를 겨냥해서는 “무식한 3류 바보들을 데려다 전부 망쳐놨다” 등의 원색적인 비난도 내놨다. 이 후보에 대해서도 “중범죄 혐의가 확정적인 후보”로 규정하는가 하면, 자신을 향한 토론 요구에도 “같잖다” 등 거침없는 표현을 쏟아내기도 했다.

당 관계자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집토끼’들의 이탈 조짐이 보이는 만큼 강한 대여 메시지로 ‘윤석열다움’, ‘강한 리더’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한 전략적인 발언들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윤희 기자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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