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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등 비트코인...투심 부활하나
보유량 바닥찍고 233만개 회복
하루 거래량 증가 상승랠리 기대
美법안 통과땐 제도권 안착 기대

전세계 가상자산 거래소들의 비트코인 보유량이 바닥을 찍고 반등하고 있다. 비트코인 거래량 증가로 이어져 다시 상승 랠리의 원동력이 될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8일 가상자산 데이터 분석업체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 전세계 가상자산 거래소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233만개를 기록했다. 지난 22일 230만개까지 떨어지며 연중 최저치를 보인 이후 반등에 성공한 모습이다.

가상자산 거래소들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지난 7월 258만개까지 증가한 이후 최근 들어 비트코인이 옆걸음을 계속하면서 감소세가 계속됐다. 거래소에 보유 중이던 비트코인을 개인 지갑으로 옮겨 시장을 관망하려는 투자자가 늘어난 것이다. 하지만 이들 투자자가 다시 거래소로 돌아오면서 관망 심리가 깨지고 적극적인 투자에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

비트코인 거래량에서도 비슷한 신호가 관찰된다. 그동안 거래소 보유량이 줄어든만큼 비트코인 거래량도 눈에 띄게 감소해왔다. 이날 코인게코에 따르면 이달초 비트코인 하루 거래량은 559억 달러(우리돈 약 66조원)에서 지난 26일 172억달러(약 20조원)까지 쪼그라들었다. 하지만 27일 196억 달러(약 23조원)를 기록하면서 곧바로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의 공포·탐욕지수는 48.13을 나타내며 중립 국면에 머물렀다. 중립은 공포와 탐욕 사이 단계로 투심이 과열되지 않은 상태를 말한다.

하지만 추세적으론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달 초만해도 36포인트를 기록하며 공포 국면에 머물렀지만 꾸준히 오르며 한달여만에 10포인트 이상 올랐다.

제도권에서도 호재가 이어지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국 공화당의 신시아 루미스 상원의원은 가상자산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법안 발의를 계획 중이다. 루미스 의원은 정치 후원금을 비트코인으로 받을 정도로 가상자산 온건론자로 꼽힌다. 이 법안이 통과되면 가상자산 시장이 제도권 내에 안정적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비트코인의 시장 지배력 약화에 대한 우려를 두고도 일부 전문가들은 일시적이란 의견을 내놓고 있다. 밀러타박 자산운용의 매트 말리 수석시장 전략가는 “최근 비트코인의 가상자산 시장 지배력이 약화된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지만 이는 단지 일부 투자자들이 새로운 것을 추구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면서 “2000년 인터넷 주식과 마찬가지로 장기적으론 가장 좋은 것만이 살아남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이담 기자

parkid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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