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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증시 올 최고의 빅테크주는 ‘알파벳’
23일 종가기준 주가 상승률 68%
MS·애플·메타 등과 싱거운 승부

올해 미국 뉴욕증시의 상승세를 이끈 빅테크 기업(대형 정보기술기업) 가운데 최고의 성적표를 받은 곳은 구글 모회사 알파벳으로 나타났다.

27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알파벳은 지난 23일 종가 기준으로 올해 들어 68% 급등한 주당 2938.33달러에 마감했다.

알파벳은 2009년 이후 12년 만에 최대폭 주가 상승률을 기록할 것이 확실시된다. 크리스마스 연휴 뒤 첫 거래일인 이날도 오전 10시30분 현재 0.9%대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이대로 마감하면 연간 상승률이 69%로 높아진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연간 상승률 51%로 2위에 올랐고, 애플이 33%로 그 뒤를 이었다. 메타 플랫폼(페이스북)은 23%, 아마존은 5% 각각 상승했다. 전기차회사 테슬라(연간 상승률 51%)와 비교해도 알파벳의 오름폭이 훨씬 컸던 셈이다.

올해 뉴욕증시 거래일이 닷새밖에 남지 않았다는 점에서 알파벳이 MS나 테슬라에 역전당할 확률은 거의 없다고 CNBC는 지적했다.

매출의 대부분을 구글의 광고업에 의존하는 알파벳의 이런 성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인플레이션에 잘 견디는 힘을 보여준다고 방송은 분석했다.

페이스북과 스냅 등 경쟁사들이 애플의 iOS(아이폰 운영체제) 프라이버시 정책 변경으로 큰 타격을 받은 반면, 구글은 자체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를 보유하고 있어 애플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낮았다. 특히 유튜브는 코로나19 사태 동안 미국에서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증가한 소셜미디어라고 CNBC는 전했다.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알파벳의 2021년 전체 매출은 39% 성장한 2540억달러(약 301조3710억원)로 전망돼 2007년 이후 14년 만에 가장 큰 폭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내년에는 주가가 올해처럼 급등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내년 알파벳의 매출 증가율은 팬데믹 이전 수준인 17%로 예상된다. 유혜정 기자

yooh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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