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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우량 회사채 발행 급감…일반회사채 두달째 순상환
금감원, ‘11월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 실적’ 발표
금감원 제공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지난달 비우량 회사채 발행이 급감하면서 우량물과의 양극화가 심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반회사채는 두 달 연속 순상환을 기록했다.

2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11월 전체 회사채 발행 규모는 17조5223억원으로 전월 대비 5.1%(8568억원) 증가했다. 하지만 금융회사를 제외한 일반회사채 발행액은 2조600억원(37건)으로, 직전월 3조2020억원(41건) 대비 35.7%(1조1420억원) 줄었다.

특히 비우량 회사채 발행시장이 급랭했다. 등급별 발행규모를 보면 ‘AA등급’ 이상 우량물 발행액은 1조8900억원으로, 비우량물(1700억원)을 압도했다. 우량물의 비중은 전월 대비 35.8%포인트 상승한 91.7%였고, 비우량물 비중은 18.3%에 그쳤다.

회사별 발행액은 신한은행 2조4600억원, 하나은행 1조5632억원, 국민은행 1조4923억원, 우리은행 1조3100억원, KB국민카드 5700억원, KB캐피탈 5200억원 등이다. 금융채 발행은 13조1011억원(187건),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은 2조36121억원(132건)으로 전달보다 각각 8.5%, 70.5% 늘었다.

한편 기업들의 지난달 주식 발행액은 1조9287억원으로 전달보다 22.4%(5565억원) 감소했다. 금감원 측은 “이 기간 유상증자는 늘었지만, 대규모 기업공개(IPO)가 없어 발행 규모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11월 IPO 규모는 2700억원으로 전달보다 87.1%(1조8219억원) 감소했다. IPO 건수는 10건으로 전달보다 1건 줄었지만, 모두 모집금액 1000억원 미만의 코스닥 상장으로 구성됐다. 반면 지난달 유상증자 규모는 전달보다 321.7%(1조2654억원) 증가한 1조6587억원이었다.

기업들의 유상증자 건수는 10건으로 삼성중공업(1조2825억원) 등 유가증권시장 상장 기업을 중심으로 증자 규모가 확대됐다.

한편 주식과 회사채를 합한 전체 발행액은 19조4510억원으로 전월 대비 1.6% 늘었다. 지난달 기업어음(CP)과 단기사채 발행액은 156조4978억원으로 12.6% 증가했다. CP 발행 규모는 38조9600억원으로 11.7% 줄었으나 단기사채 발행액이 117조9479억원으로 23.8% 늘었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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