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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공해車 50만대 보급에 2.4조 쏟는다
혁신성장 ‘빅3’ 추진회의
시스템반도체·미래차·바이오 빅3
홍남기 부총리 내년 과제 밝혀
무공해차, 올 대비 2배 확대
시스템 반도체에 4400억 지원도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혁신성장 BIG3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홍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올해 11월 현재 무공해차량 보급실적이 25만대 정도인 바, 내년에는 이보다 2배 많은 50만대 보급을 위해 예산 등 2조4000억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연합]

정부가 내년에도 빅3(BIG3, 시스템반도체·미래차·바이오헬스) 육성을 위한 지원을 확대키로 했다. 무공해차 국내 보급을 2배 가량 늘리기 위해 예산 2조4000억원을 투입하고, 수출 역대 최고치를 달성한 시스템 반도체는 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해 재정 투입을 강화한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7차 혁신성장 빅3 추진회의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올해 11월 현재 무공해차량 보급실적이 25만대 정도인 바, 내년 이보다 2배 많은 50만대 보급을 위해 예산 등 2조4000억원을 투입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이를 통해 (무공해) 승용차 경우 내년 16만5000대(기존 7만5000대)에 대해 보조금을 지급하고, 지원대상 차량가격을 6000만원에서 5500만원으로 낮추겠다”고 말했다. 버스·택시·화물차 등 상용차에 대해서는 9만대를 추가 전환토록 지원한다.

무공해차 누적 보급실적은 2019년 9만6000대에서 올해 11월 24만8000대까지 성장했다. 내년 50만대 보급이 성공하면 3년 만에 5배 이상, 올해 대비 2배 가량 확대되는 것이다.

민간부문 무공해차 전환을 위해선 대규모 차량보유 사업자 중심으로 친환경차 구매목표제를 도입할 예정이다. 공공부문은 내년 하반기 의무구매비율을 80%에서 100%로 확대한다.

미래차는 미래 산업 먹거리로 분류된다. 수소차는 세계시장 점유율이 51.7%로 1위다. 친환경차와 이차전지 수출액은 올해 상반기 기준 각각 28억9000만 달러, 43억1000만 달러로 역대 최고기록을 달성했다.

내년 반도체 육성을 위해선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 4400억원에 달하는 재정을 투입한다. 반도체 3대 핵심 경쟁력 요소인 인프라·기술·인력 육성이 지원대상이다.

또 홍 부총리는 “내년 기업의 대규모 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연구개발(R&D)·시설투자 세제지원을 차질없이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올해에도 ‘K-반도체 전략’상 목표였던 41조8000억원을 초과해 달성할 예정이다. 3분기까지 6개 주요기업이 이미 40조원 가량을 투자했다.

시스템 반도체는 수출을 이끄는 품목 중 하나다. 올해 11월 359억 달러 수출액을 달성했다. 지난해 수출액 303억 달러를 이미 넘어섰다. 2018년 265억 달러에서 2019년 257억 달러로 수출액이 낮아진 뒤, 반등에 성공한 것이다. 2019년과 비교하면 100억 달러 이상 수출액이 성장했다.

이 밖에도 이날 회의에서는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개인건강정보 활용 지원방안 등이 논의됐다. 본인동의 아래에서 개인건강정보를 통합·활용할 수 있는 ‘건강정보 고속도로 시스템 ’을 2023년까지 구축하겠다는 내용이 골자다.

홍 부총리는 “내년 호랑이해를 맞아 ‘기호지세(騎虎之勢·범에 올라탄 기세)’의 자세로 글로벌 빅3 산업 패권경쟁을 정면돌파 및 선도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정부는 반도체 초격차 유지, 세계 최고 전기수소차 생산, 바이오경제시대 본격화 등 2025년까지 빅3 산업영역에서 세계 1위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내년 한해 모든 정책역량을 동원, 진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홍태화 기자

th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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