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 올해 분양시장에서도 전용면적 84㎡ 아파트의 선호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인가족 기준 방 3개 구조에 전통적으로 ‘국민평형’이라 불리는 84㎡ 아파트에 청약자 절반이 몰린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21일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2월 20일까지 진행된 아파트 청약에는 특별공급 제외 일반물량 약 14만8559호에 292만7429개의 통장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대우건설이 84㎡ 단일면적 구성으로 분양 예정인 ‘오룡 푸르지오 파르세나’ 조감도

이 가운데 약 7만6210호에서 진행된 전용면적 84㎡ 아파트 분양에는 모두 139만197명이 청약했다. 전체 일반공급의 51.3%가 전용면적 84㎡로 이뤄졌고, 청약자의 47.5%가 이 평형에 집중했다는 의미다.

전용 84㎡의 선호도는 특히 비수도권 지방에서 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 기간 서울과 경기도, 인천 등 수도권에서는 총 4만9335호 모집에 149만332명이 몰렸다. 이 중 전용 84㎡은 2만741호 모집에 62만6809명이 몰렸다.

모두 9만9224호가 분양에 나섰던 비수도권에서는 143만7097개의 통장이 접수됐다. 이 중 전용 84㎡는 모집 물량의 55.9%인 5만5469호, 접수 청약 통장 숫자는 76만3388명, 53.1%에 달했다.

업계 관계자는 “전용 84㎡ 선호 트렌드는 올해 청약시장에서 지역을 가리지 않고 공급과 수요량에서 확인됐다”며 “수요가 높은 전용 84㎡는 일반적으로 가격 상승 확률이 높고, 거래량도 많아 환금성도 뛰어나다”고 배경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