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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총 비중 비트코인 절반 육박”…이더리움, 소리 없는 강세
가상자산시장 내 비중 21%
비트코인 70→41% 추락
NFT·DeFi 인기…활용성 확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에 증시가 환호하면서 하락세를 보이던 가상자산시장도 반등하고 있다. 비트코인보다는 이더리움이 큰 확장성을 바탕으로 시장 내 영향력을 더욱 키우고 있는 모습이다.

16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더리움 도미넌스(시총 점유율)는 지난 13일 21.3%를 돌파했다. 특정 가상자산의 도미넌스는 해당 가상자산 시가총액이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 가운데 차지하는 비율을 뜻한다.

이더리움 도미넌스가 20%를 돌파한 건 지난 2018년 2월 이후 4년여 만이다. 당시 비트코인이 각국 규제로 급락하면서 상대적으로 이더리움 도미넌스가 급증한 바 있다. 반면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올해 초 70%에 육박했지만 최근 41%로 추락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2월 FOMC 결과가 시장의 예상에 충격을 주지 않는 수준으로 확인되면서 금융시장이 안도할 가능성이 커졌다”며 “그동안 긴축 우려로 큰 낙폭을 기록했던 가상자산 가격이 반등하는 등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진정됐다”고 설명했다.

이더리움의 반등세가 확연했다. 이날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보다 1.5% 상승한 5800만원 선을 회복한 반면, 이더리움은 5% 가까운 오름폭을 보이며 480원 선까지 반등했다.

비트코인은 대표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각광받았지만 최근 채굴 가능한 총량의 90%가 이미 채굴됐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상승동력을 잃은 모습이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이더리움과 관련된 주요 지표들이 지난 1년간 기하급수적인 성장을 했다”면서 “대체불가능토큰(NFT)의 거래대금은 전년 동기 대비 14만1847%, 탈중앙금융(디파이·DeFi) 예치금 역시 1242%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 이외 알트코인을 적극적으로 담은 투자가 더욱 성과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블룸버그에 따르면 헤지펀드 데이터업체인 ‘유레카헤지’는 “올해 11월까지 비트코인이 100% 상승할 때 이더리움은 526% 상승했다”면서 “더욱 다양한 가상자산을 포트폴리오에 담아 제공하는 헤지펀드들이 더 나은 성과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이담 기자

parkid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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