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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Z세대 자산 평균 2.9억, 부동산이 79%…“60대까지 일하겠다”
퇴직연금 적극운용 성향 뚜렷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조사

[헤럴드경제=양대근] 국내 MZ세대(밀레니얼+Z세대)들의 파이어족(30~40대 조기 은퇴)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지만 실제 선호도는 현실에서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MZ세대들의 총 자산은 평균 2억9000만원이며, 확정기여형(DC) 퇴직연금 평균 적립금은 1974만원으로 조사됐다.

16일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가 지난 11월 만 25세부터 39세(1982년~1996년생) 직장인 중 DC형 퇴직연금 가입자 1000명을 대상으로 올해 11월 실시한 ‘MZ세대 퇴직연금 운용 서베이’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

센터는 향후 퇴직연금 시장의 성장을 이끌어 갈 신세대인 MZ세대의 은퇴 인식 및 DC형 퇴직연금 운용 현황과 특징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이번 조사를 실시했다.

서베이 결과 MZ세대의 은퇴 예정시기는 ‘60~64세’라고 답한 비율이 35%로 가장 높았다. ‘65세 이후 은퇴’를 선호하는 비율도 24%로 비교적 높아반면 ‘50세 미만 조기은퇴’를 예상하는 비율은 14%에 그쳤다. 센터 측은 “최근 파이족에 대한 보도 트렌드와 MZ세대의 은퇴관 사이에 다소의 괴리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MZ세대의 평균 총 자산은 2억9000만원으로, 중위값은 7600만원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부동산 자산이 79%를 차지했으며 금융자산은 21%에 그쳤다.

MZ세대의 DC형 퇴직연금 적립금 자산은 평균 1974만원으로, 2000만원을 밑돌았다. 총 자산과 비교하면 6.1%, 금융자산 총액 대비 25.8%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은퇴시점 예상 퇴직연금 자산을 묻는 질문에는 ‘2억원 미만‘을 선택한 응답자 비율이 72%로 가장 많았다.

센터는 MZ세대의 DC형 퇴직연금 운용과 관련 5가지 특징이 있다고 정리했다. 먼저 MZ세대는 퇴직연금의 실적배당상품 편입 비중이 38%로 DC 가입자 전체 평균(22%)보다 높아서 상대적으로 적극적 운용성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리고 MZ세대는 총자산 규모가 클수록 실적배당상품 편입 비중이 높아 운용수익률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최근 2년 이내 실적배당상품 위주로 자산배분을 변경한 사람은 1,000명 중 278명이었고, 변경 후 수익률 개선 효과를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본인의 퇴직연금 적립금 자산 및 자산배분 상태를 잘 아는 집단은 퇴직연금 분산투자가 잘 돼 있으며 수익률이 양호했다.

아울러 MZ세대는 퇴직연금 운용에 필요한 정보취득 경로로써 유튜브, SNS 등 뉴미디어 채널을 선호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규성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연구원은 “MZ세대는 그동안 주식 직접투자 등에 대해 다른 세대와 다른 적극성을 보였던 만큼 최근 퇴직연금 운용에 있어서도 투자 지향적 성향이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MZ세대는 향후 퇴직연금 운용에 있어서 리스크 관리 및 장기 분산투자를 기반으로 한 자산배분 원칙을 지켜야 한다는 점을 중요하게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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