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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아 쏘렌토, 獨 대표 SUV ‘티구안 올스페이스’ 넘어서다
독일 자동차 전문매체 아우토자이퉁 평가
바디·주행다이내믹·환경 및 비용 측면 앞서
기아 4세대 쏘렌토[기아 제공]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 기아의 중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 ‘쏘렌토’가 자동차의 본고장 독일 대표 SUV ‘티구안 올스페이스’를 넘어서며 호평을 받았다. 실용적인 공간과 탄탄한 주행성능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결과다.

독일의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자이퉁(Autozeitung)’은 최근 진행한 폭스바겐 티구안 올스페이스와의 비교 평가에서 쏘렌토의 손을 들어줬다.

폭스바겐 티구안은 독일을 포함해 유럽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SUV중 하나다. 2015년 등장한 2세대 모델은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유럽 자동차 전체 판매 순위에서 10위 안에 꾸준히 이름을 올렸다. 쏘렌토와 비교된 티구안 올스페이스는 2017년 말 데뷔한 티구안의 파생형 모델로 차체 길이와 휠베이스가 일반 티구안 대비 각각 210㎜, 110㎜ 길고, 3열 시트를 갖췄다.

아우토자이퉁은 쏘렌토와 티구안 올스페이스를 바디(차체), 주행 컴포트(안락성), 파워트레인, 주행 다이내믹, 환경 및 비용 등 5개 항목에 걸쳐 꼼꼼하게 비교 평가했다.

[아우토자이퉁 자료]

쏘렌토는 바디부문에서 738점을 받아 718점의 티구안 올스페이스보다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해당 부문에서 쏘렌토는 9개 세부 항목 중 앞·뒷좌석 공간, 시야, 조작 및 기능성, 적재 및 견인하중, 안전장비, 품질 및 마감처리 등 7개에서 티구안 올스페이스보다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아우토자이퉁은 “쏘렌토의 실내 품질은 티구안 올스페이스 대비 매우 고급스럽고, 논리적으로 정렬된 실내 조작계 덕분에 편의성도 뛰어나다. 또한 티구안 대비 뒷좌석 지지력이 좋다”고 평가했다.

쏘렌토는 주행 다이내믹 부문에서도 주행 성능이 탄탄하기로 유명한 티구안보다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쏘렌토의 점수는 710점인데 반해 티구안 올스페이스는 691점을 기록했다.

쏘렌토는 핸들링, 슬라럼, 냉간/열간 제동거리에서 티구안 올스페이스보다 우위를 보였다. 직진 주행성, 제동 조작성 및 페달감, 구동력은 동률을 이뤘다. 아우토자이퉁은 “핸들링과 슬라럼 성능이 우수한 쏘렌토는 코너에서 오랫동안 중립적인 자세를 유지하고, 차체 쏠림도 심하지 않기 때문에 보다 신속한 주행이 가능하다”는 의견을 남겼다.

티구안 올스페이스보다 덩치가 크고 무거운 쏘렌토는 가속과 최고속도에서 뒤쳐졌지만, 변속기와 제동 성능, 소음에서는 깊은 인상을 남겼다

[아우토자이퉁 자료]

환경 및 비용 부문에서도 쏘렌토는 가치를 증명했다. 10개 세부 항목 중 기본 장비, 멀티미디어 장비, 보증기간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주행 컴포트와 파워트레인 부문에선 티구안 올스페이스가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주행 컴포트 부문에서는 쏘렌토가 뒷좌석 안락함, 실내 소음 계측치, 공조 시스템 항목에서 좋은 결과를 보여줬지만, 앞좌석 시트 안락함과 서스펜션 항목에서는 티구안 올스페이스가 2~4점을 더 받았다.

결국 쏘렌토는 바디에서 738점, 주행 다이내믹에서 710점, 환경 및 비용에서 352점을 획득하며 티구안 올스페이스를 넘어섰다.

객관적인 평가로 유명한 독일 아우토자이퉁이 쏘렌토의 손을 들어줬다는 사실은 많은 것을 의미한다

아우토자이퉁은 종합 심사평에서 “쏘렌토는 실내 공간, 제동 성능, 보증 등 여러 측면에서 티구안 올스페이스보다 뛰어나며, 더욱 고급스러운 실내 품질을 자랑한다. 전체적으로 쏘렌토는 비싼 가격에 어울리는 훌륭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우토자이퉁 자료]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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