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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투자신탁운용, 금 현물 ETF 국내 첫 출시…퇴직연금으로도 투자 가능
‘KINDEX KRX금현물 ETF’, 15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

[헤럴드경제=박이담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이 퇴직연금으로도 투자할 수 있는 금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국내 최초로 출시했다.

13일 한국투자신탁운용은 ‘KINDEX KRX금현물 ETF’를 오는 15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금 현물 ETF가 출시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선물이 아닌 현물 ETF여서 퇴직연금이나 개인형퇴직연금(IRP) 계좌에서도 투자할 수 있다. 기존의 금 투자 ETF는 모두 파생형 구조의 금 선물에 투자하는 상품이었던 까닭에 연금계좌에서는 투자할 수 없었다. 국내 퇴직연금감독규정 상 파생상품 매매에 따른 위험평가액이 자산총액의 40%를 초과하는 상품은 퇴직연금을 통한 투자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KINDEX KRX금현물 ETF’는 한국거래소가 운영하는 KRX금시장의 금 현물 가격을 반영하는 KRX금현물지수를 추종한다. 일간 성과에 금 시세와 원화 대비 미국 달러화(USD) 환율이 함께 반영되는 환 노출형 상품이다. 투자자는 금과 USD에 동시에 투자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정성인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전략팀장은 “금은 포트폴리오의 변동성을 줄이는 자산배분 전략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필수 수단”이라며 “대표 안전자산이자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인 금에 퇴직연금으로도 투자할 수 있는 길을 열기 위해 KINDEX KRX금현물 ETF를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정 팀장은 “일반 증권계좌로 ETF에 투자할 경우 매매 차익 등에 대해 15.4%의 배당소득세를 내야 하지만 연금 계좌로 투자하면 연금 수령 시점에 3.3~5.5%의 연금소득세율을 적용받는다”며 “KINDEX KRX금현물 ETF는 장기자금을 금에 투자하고자 하는 투자자들에게 유용한 상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팀장은 “KINDEX KRX금현물 ETF 상품에 대한 투자자의 인지도를 높이고 거래를 촉진하기 위해 마련한 이벤트”라며 “이 상품을 계기로 금현물 시장과 금현물 ETF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parkid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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