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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플] 베스트셀러 ‘뱀파이어와의 인터뷰’ 美 작가 앤 라이스 별세
라이스, 고딕 문학 장르·뱀파이어 장르물 부흥 일으켜
30여권의 저서 전 세계적으로 1억5000만부 이상 팔려
미국 뱀파이어 장르물 작가이자 베스트셀러 ‘뱀파이어와의 인터뷰’의 작가 앤 라이스.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유혜정 기자] 영화 ‘뱀파이어와의 인터뷰’ 원작 소설을 쓴 미국 작가 앤 라이스가 80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12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고딕 문학 장르의 유명 소설가 라이스가 뇌졸중 합병증으로 눈을 감았다.

라이스는 미국 대중문화를 읽는 코드 중 하나인 뱀파이어 장르물의 부흥을 이끈 인물로 평가된다.

흡혈귀 등을 주인공으로 한 30여권의 고딕 소설을 썼고 그의 작품은 전 세계적으로 1억5000만부 이상 팔렸다.

AP 통신은 “라이스가 피를 마시는 불멸의 존재를 안티 히어로로 재탄생시켰다”고 평했다.

라이스는 베스트셀러 ‘뱀파이어 연대기’ 시리즈 13권으로 이름을 알렸다. 1976년 출간된 ‘뱀파이어와의 인터뷰’는 이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이다.

이 소설은 18세기 프랑스 귀족 출신의 뱀파이어 레스타트와 그의 피를 마시고 영생불멸의 존재가 됐으나 인간적 고뇌로 가득 찬 뱀파이어 루이의 이야기를 다룬다.

‘뱀파이어와의 인터뷰’는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고 1994년 동명의 영화로도 제작됐다.

라이스는 과거 회고록에서 자신의 소설이 “다양한 이유로 삶이 단절된 사람들에 관한 것”이라며 “따돌림을 받는 자들의 고통과 인간의 삶 그 자체에서 배제되는 방식 등이 내 소설의 큰 주제”라고 밝혔다.

고인의 아들이자 작가인 크리스토퍼 라이스가 페이스북을 통해 부고를 전했다.

yooh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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