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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달 미국산 신선란 3000만개 풀린다
“AI 살처분發 불안 선제적 대응”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헤럴드경제DB]

최근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이 이어지자 정부가 계란 수급 불안심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이달에 미국산 신선란 3000만개를 수입키로 했다. 내년에도 AI 발생 및 수급 불안에 대한 우려가 확산될 경우, 즉시 계란 수입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산란계 농장에서 AI가 확인된 이후 계란값 인상 움직임에 대응하기 위해 수입 신선란 3000만개를 공급한다고 9일 밝혔다.

최근 충남 천안과 전남 영암의 산란계 농장에서 각각 고병원성 AI가 확인돼 당국은 해당 농장 가금을 살처분했다. 이에 따라 하루에 약 24만개의 계란이 공급되지 못하고 있는데, 이는 국내 계란 일일 생산량인 4500만개의 0.005%로 미미한 수준이다. 특히 올해는 AI 발생 위험에 따라 예방적 살처분 범위를 탄력적으로 조정하고 있어 과거와 같은 대규모 살처분이 발생할 가능성은 작다.

하지만 산란계 농장 2곳에서 연이어 AI가 발생하면서 수급 불안 우려가 확산해 전통시장과 일부 유통업체에서 계란 가격을 인상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정부는 이에 올해 12월분 수입(미국산) 신선란 3000만개를 신속히 공급키로 결정한 것이다. 수입 신선란은 국내산 계란을 사용하는 판매점 등에 공급할 계획으로 국내산 수요 대체를 통해 가격안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은 “계란 수급 및 가격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수급 불안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한 방역현장 행보도 이어가고 있다. 김 장관은 지난 3일 경기 수원 농수산물 도매시장 방문에 이어 이날 오전 충남 천안시 농수산물도매시장을 찾아 코로나19 방역 관리실태와 농산물 수급상황을 점검했다.

이번 점검은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한 정부의 총력대응 일환이다. 김 장관은 앞으로도 도축장, 경마시설, 가축시장, 동물판매업(경매), 농촌관광시설, 농산물산지유통센터, 화훼공판장,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 바로마켓 등 주요 소관시설의 방역책임관으로 방역현장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배문숙 기자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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