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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컴백’ 유시민 “이재명은 완성형 아냐…노무현 ‘미완성’ 지적닮아”
"'과제중심' 리더십이 민주당 표심 얻어"
"이재명은 생존자…정치생명 위태로울 하자 無"
“이재명 캠프 안 가…당선돼도 직책 안받을 것”

[유시민 노무현재단 전 이사장 유튜브 '알릴레오']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9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에 대해 ‘발전도상인’ 리더십을 가졌다고 평하며 정치인으로 생존이 어려울 정도의 오점은 없는 ‘생존자’라고 진단했다.

유 전 이사장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 후보를 '발전도상인'이라고 진단하며 노무현 전 대통령의 후보 시절과의 유사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 후보는 한 인간으로서, 정치인으로서 볼 때 완성형이 아니다"라며 "여전히 지금보다 더 나은 모습으로 갈 가능성이 있다"며 "노무현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미완성이라는 지적도 많이 받았고, 재직 시에도 늘 번민하며 정책을 폈다"고 말했다.

'과제 중심형' 리더라는 평가도 이어졌다. 그는 "이 후보는 각론으로 바로 들고 나온다. 귀납적 사고방식"이라며 "예전의 민주당 계열 정치지도자들과 철학적으로 굉장히 다른 점"이라고 평했다. 이어 “민주당을 지지하는 유권자들은 (부동산, 코로나 등) 이미 드러나 있고 해결해야 된다고 생각하는 과제들에 곧바로 대들어서 하나하나씩 처리해나가는 리더십들을 원했기 때문에 이 후보가 경선에서 이선택받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전 이사장 유튜브 '알릴레오']

이 후보를 설명하는 키워드는 ‘생존자’로 꼽았다. 그는 "(이 후보는) 산업화 시대를 죽지 않고 건너온 생존자"라며 "2010년 성남시장이 되고 나서 수사도 많이 받고 기소도 당해서 대법원까지 가 무죄판결을 받았다. 정치적으로도 생존자에 가까운 경로를 거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사람이 이런 저런 작은 오류들은 있었을지 모르나 정치적 생존을 위태롭게 할 만큼의 어떤 하자나 이런 것들은 없었던 사람 같다”고 평했다.

유 전 이사장은 이나라 인터뷰로 1년 8개월 만에 정치비평가로 복귀했다. 그는 지난해 4월 중순 자신의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에서 정치평론가로 은퇴한다고 선언했다.

그는 이날 방송에서 이재명 대선후보 측과의 긴밀한 물밑접촉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그는 "이재명 캠프와는 오늘 출연에 대해 아무 소통이 없었다"며 "현재 이 후보 선대위에 있지도 않고, 앞으로도 안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고 해서 정부의 직책을 받을 일도 없고, 또 그가 속한 당에 후보로 출마할 일도 전혀 없는 사람"이라고도 덧붙였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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