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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 물적분할로 지주사 전환 전망”
인적분할은 자금부담 커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포스코가 오는 10일 이사회에서 지주회사 전환 안건을 논의할 예정인 가운데 지주회사가 자회사 지분 100%를 보유하는 물적분할 형식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9일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포스코의 지주회사 전환이 포스코 지주회사를 상장하고 지주회사가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 포스코 영업회사를 비상장으로 두는 물적분할 방식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변 연구원은 지주회사와 자회사가 모두 상장하는 인적분할로 진행될 경우 포스코 지주회사가 포스코 영업회사의 지분 30%(자기주식 13.3%보유)를 확보해야 하는데, 이를 시장에서 매입하거나 주식 교환 등을 진행하는 것은 큰 부담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물적분할 자체는 기업가치에 중립적이라고 변 연구원은 밝혔다. 포스코가 사실상 지주회사 역할을 해왔고 포스코 그룹의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포스코가 차지하는 비중이 각각 54%, 74%(2021년 전망치 기준)에 달할 정도로 절대적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물적분할 이후 포스코 지주회사의 가치는 철강기업으로 평가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변 연구원은 포스코 지주회사가 리튬과 니켈, 수소 등 신성장사업을 자체사업으로 삼으면서 그 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으로 전망하며, 신사업 가치에 따라 포스코 지주회사의 기업 가치가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의 관심인 자회사의 기업공개(IPO)에 대해선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IPO를 하면 대규모로 투자자금을 조달할 수 있지만 지주회사의 순자산가치(NAV) 대비 할인율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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