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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2월 1일 발효 RCEP, 전세계 85% FTA 네트워크 확보
문승욱 산업장관 통상산업 포럼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헤럴드경제DB]

세계 최대 자유무역협정(FTA)인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이 우리나라에서 내년 2월 1일 발효됨에 따라 전 세계의 85%가 FTA네크워크로 연결된다. RCEP의 시장개방효과가 맞물려 아세안은 농수산물, 화장품, 드라마 등 우리의 문화와 결합된 상품의 수출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이런 환경변화에 발맞춰 경제계와 함께 업종·지역별로 맞춤형 지원방안을 수립, 국내 기업이 RCEP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에 나서기로 했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8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민관합동 통상산업포럼을 갖고 RCEP 비준의 의의와 활용방안, 향후 FTA 추진 방향 등을 논의해 이같이 추진키로 했다.

이날 포럼에는 통상조약국내대책위원회 민간위원장을 비롯,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한국무역협회, 대한상공회의소, 중기중앙회 등 주요 경제단체와 자동차·철강·섬유·의료기기 등 업종별 협단체, KOTRA, 한국무역보험공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등 무역지원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RCEP은 아세안 10개국(브루나이·캄보디아·인도네시아·라오스·말레이시아·미얀마·필리핀·싱가포르·태국·베트남)과 비(非)아세안 5개국(호주·중국·일본·한국·뉴질랜드) 등 총 15개국이 참여하는 다자 무역협정이다. RCEP는 전세계 국내총생산(GDP), 인구, 교역 규모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세계 최대의 FTA다. 한국의 RCEP 지역 수출액은 2690억 달러로 전체 수출의 절반을 차지한다.

특히 RCEP을 비롯한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필리핀 등 신남방과 이스라엘, 중미 5개국 등 중동·중남미 지역으로 FTA를 확대해 전세계 85%의 FTA 네트워크를 확보했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정부는 RCEP 활용방안으로 관세율, 원산지 정보 등 원스톱 검색 시스템을 이달까지 업데이트하고, 업종별 단체와 활용방안 설명회 및 지역 순회 간담회를 지속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또 ‘RCEP 활용 가이드’ 등을 제작·배포하고, FTA 활용센터 관세사 교육 등을 통한 컨설팅 역량을 높이기로 했다.

산업부는 향후 멕시코, 태평양동맹 , 메르코수르, 걸프협력이사회 등 신시장 FTA를 지속 추진하고 한-싱가포르 디지털동반자협정 , 디지털경제동반자협정 가입 등을 통해 아태지역 디지털통상규범 논의에 적극 참여키로 했다. 앞서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지난달 8일 서울에서 탄시렝 싱가포르 통상산업부 제2장관과 만나 DPA 연내 타결 등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배문숙 기자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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