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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 “文정부, 과학에 무지해…원전 없는 탄소중립은 허구”
이날 오전 탄소중립 실현 5가지 공약 발표
혁신형 SMR 기술 개발사업 추진·NDC 조정
“탄소중립 실현 위해선 원자력에너지 필수”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7일 오전 국회에서 탄소중립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7일 ‘혁신형 SMR(중소형 모듈 원전) 기술개발사업 추진, 신한울 3, 4호기 공사재개 등을 골자로 한 탄소중립 실현 공약을 발표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나라 상황에선 신재생에너지가 안정적이며 값싼 대체에너지가 되기 힘든 한계가 있기 때문에, 기후 위기 대응과 2050년 탄소중립 목표실현을 위해선 원자력에너지가 필수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에서 원전 없는 탄소중립은 허구”라며 “차기 정부는 SMR에 대한 집중적 투자와 초격차 기술의 확보를 통해 탄소중립 목표를 실현하고, 과학기술 중심국가의 위상을 다지며, 글로벌 원자력 시장을 주도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가 제시한 공약은 ▷‘혁신형 SMR 기술개발사업’ 국책사업 추진 ▷산업자원통상부 개편 ▷2030년 NDC(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재조정 ▷한미 원자력협력 강화 ▷신한울 3,4호기 공사재개 등 5가지다.

먼저 “원자력 산업 수출경쟁력 강화 및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선 국가 차원의 집중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국회에 상정된 ‘국가핵심전략산업 지원특별법’ 제정안의 조속한 통과와 함께, 국가 핵심 전략산업에 SMR을 포함한 5대 초격차 기술이 반드시 포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2021년 9월 2일 과기부와 산업부가 공동으로 신청한 ‘혁신형 SMR 기술개발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속하게 마무리해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7일 오전 국회에서 탄소중립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산업자원통상부의 ‘산업자원에너지부’로의 개편도 약속했다. 안 후보는 “지금은 외교, 과학기술, 경제, 국방이 하나로 합쳐지는 시대”라며 “산자부의 통상업무는 외교부로 이관해 ‘외교통상부’를 통해, 과학기술 경제외교 시대에 효율적으로 대응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기후에너지부 신설에 반대한다”며 “기후와 에너지 분야는 규제와 산업진흥이라는 서로 상반된 영역이다. 심판과 선수가 한 곳에 모이면 시너지가 나기는커녕 경제와 균형을 잃을 수 있다”고 했다.

공사가 중지된 신한울 3, 4호기의 공사재개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회입법조사처는 2030년까지 폐쇄 예정인 원자력 발전소 11기를 안전 점검 후 계속 가동하고, 공사가 중단된 신한울 3, 4호기를 완성해 가동할 경우, 40.3%의 탄소 감축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는 멀쩡한 원전을 중단시키며 국익에 엄청난 손실을 초래하고 기술적 퇴보를 초래했다”며 “과학기술에 무지한 리더십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온실가스 감축목표 설정이나 국가 에너지전략은 단순한 탈원전이냐, 아니냐의 이분법적 접근이 아니라, 보다 융합적 사고를 가지고 만든 정교한 에너지믹스 로드맵이 필요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말했다.

hwsh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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