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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비자 10명 중 4명 “간편식이 외식 대체할 것”
한국외식산업경영연구원 발표
올해 외식업 키워드 ‘홈스토랑’
레스토랑밀키트 시장은 퍼플오션
“거리두기 단계 높아질수록 밀키트 선호도↑”
한국외식산업경영연구원이 ‘코로나19 거리두기 단계별 외식 이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 거리두기 단계가 높아질수록 외식 대신 간편식을 찾는 소비자들이 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외식산업경영연구원 제공]

[헤럴드경제=신주희 기자] 2년간 지속된 팬데믹으로 소비자들의 외식업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다. 인스턴트 음식으로 인식되던 간편식이 고급 식당 음식도 쉽게 접할 수 있는 ‘편리미엄(시간과 노력을 아낄 수 있는 편리한 상품)’으로 변화했다.

7일 한국외식산업경영연구원(연구원)이 발표한 ‘2022 외식 트렌드’ 보고서를 보면 소비자 10명 중 4명은 간편식이 외식을 대체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9월 연구원이 소비자 1050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간편식의 일반 외식 대체 정도를 묻는 문항에 ‘완전 대체 한다(80%이상)’는 3.8%, ‘많은 부분 대체(60~80%미만)’는 40.2%로 나타났다.

‘보통(40~60%미만)’이라는 응답은 32.7%, ‘조금 대체(20~40%미만)’는 18.4%, ‘대체 불가(20% 미만)’는 4.9%로 뒤를 이었다.

1인 가구가 증가하고 팬데믹의 유행하면서 집에서도 고급 레스토랑의 음식을 만들어 즐길 수 있는 ‘홀로 만찬’, ‘홈스토랑’이 인기를 끄는 것이다. 최근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이러한 외식업 트렌드는 내년까지 이어지는 분위기다.

실제로 ‘코로나19 거리두기 단계별 외식 이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 거리두기 단계가 높아질수록 외식 대신 간편식을 찾는 소비자들이 는 것으로 확인됐다. 거리두기 1단계일 때 간편식을 찾는 소비자들은 7.3% ▷거리두기 2단계에서는 8.2% ▷3단계는 10.0 ▷4단계에서 11.6%로 늘었다. 반면 외식업소 이용율은 각각 41.6%, 34.9% 24.0% 16.6%로 감소했다.

연구원은 이같은 조사 결과가 퍼플오션 다이닝을 낳았다고 분석했다. 퍼플 오션 다이닝은 레드오션(경쟁시장)과 블루오션(미개척시장)을 혼합한 말로 유명 맛집 등 식당이 유통업체와 협업헤 간편식 제품으로 출시한 RMR이 기존 HMR 제품들과 경쟁하며 새로운 시장으로 떠오른다는 설명이다.

이에 맞게 자영업자들도 코로나19 이후 불황 타개 전략으로 배달 및 포장 전문 메뉴 개발, RMR 제품 개발, 이커머스 진출 등을 고려하고 있다.

연구원이 지난 11월 외식 종사자 568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코로나19 이전과 이후 운형 형태별 매출을 묻는 질문에서 코로나19 이전 54.4%를 차지하던 매장방문 판매 비중은 45.35%로 줄었다. 반면 배달과 포장, 밀키트 제작은 각각 31.2%, 13.7%, 3.1% 증가했다.

또 코로나19에 따른 업소 운영 전략 변화를 묻는 항목에는 ‘배달 판매 시작’이 12.2%, ‘포장판매 시작’이 10.5%, ‘RMR 키트 개발’은 1.2%로 나타났다.

연구원은 외식업의 위기 속에서 업소들은 영업 시간 단축과 직원수 조정, 영업일수 단축 등을 우선적으로 진행했으며 이와 함께 배달 및 포장 전문 메뉴, 도시락 메뉴, 이커머스 진출 등의 불황 타개 전략을 구사했다고 설명했다.

joo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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