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은행·대기업·지자체 등 출자...운용자산 2023년엔 5000억 ‘2.5배 퀀텀점프’
투자운용 독립성 확보...수익률 204%
“AI·빅데이터 결합 프로세스 고도화”
퀀텀벤처스코리아 홈페이지

지난 2017년 10월에 설립된 퀀텀벤처스코리아는 기존의 벤처캐피탈(VC) 영역을 확장하여 비상장 전문 자산운용사다. 아시아 비상장기업 투자허브와 기업 가치제고를 돕는 비지니스 플랫폼을 지향한다.

김학균 대표는 서울대학교 전자공학과를 나와 1996년 대우통신 연구원으로 사회에 발을 디뎠다. 이후 O1 Inc에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며 실무를 익혔고, 2000년 LB인베스트먼트에서 투자심사팀장을 맡으며 금융시장에 입문했다. 김 대표는 IDG 벤처스코리아, 인터베스트, 한화인베스트먼트(현 한화투자증권), 센트럴투자파트너스를 거친 VC업계의 산증인이다. 20년 운용경력의 지닌 김 대표는 그동안 150여건에 약 2000억원의 투자를 집행했다. 총괄한 펀드를 합치면 7000억원에 이른다. 이중 기업공개(IPO)는 30여건, 기업 인수·합병(M&A)는 5건으로 ICT분야 투자금대비 수익률은 204.1%이다.

퀀텀에쿼티코리아가 87.5%의 지분을 가진 퀀텀벤처스코리아는 자본금 20억원으로 시작했다. 지난해 IBK투자증권이 12.5%의 지분을 취득함으로써 양사의 납입 자본금 규모는 66억원으로 늘어났다. IBK투자증권은 퀀텀벤처스코리아에 5년간 2000억원을 투자하기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김 대표는 “기존 주주 외에 다른 주주에 대한 수요는 없었으나 IBK투자증권 측에서 제휴가 가능한 창업투자사를 찾았고, 펀드 출자를 약속하면서 지분 투자가 성사됐다”며 “협약 관계를 바탕으로 최대 1조원 규모의 펀드 운용사로 발돋움 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퀀텀벤처스코리아는 공학를 전공한 운용역 중심으로 현재 12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현재 운용자산(AUM)은 2200억원이다. 내년 3000억원, 2023년에는 5000억원까지 늘릴 계획이다. 퀀텀벤처스코리아는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주식회사 형태의 독립계 신생 벤처캐피탈이다. 투자운용인력이 대주주로 독립 경영을 하여 주식회사와 유한법인(LLC)의 강점을 겸비하고 있다.

은행, 증권사, 보험사, 자산운용사, 대기업, 정책자금, 지방정부로부터 두루 출자를 유치하고 있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이 속한 반도체협회와 SKT·KT·LGU+의 통신사업자연합회, 네이버 등 글로벌 산업계 투자기관(LP)도 확보하고 있다. 김 대표는 “주주와 투자전문가가 상호 존중과 견제로 균형을 유지하는 이상적인 구조”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향후 VC뿐만 아니라 금융시장의 모든 영역이 인공지능(AI)와 빅데이터의 결합으로 상당부분 자동화 될 것이며, 이 가운데 중요한 것은 투자흐름을 읽는 ‘눈’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여 투자 프로세스의 고도화를 이뤄낸다면 혜안을 갖출 수 있다고 자신했다. 김 대표는 “앞으로 펀드는 만드는 방식도 달라질 것”이라며 “현재 부각되고 있는 기술 등을 활용해 이전과는 다른 방법으로 시장을 이끌며 이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호 기자

number2@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