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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TS, 81만 온라인 관객 운집…“오늘을 잊지 않겠다”
팬데믹 이후 첫 대면 콘서트 마무리
마지막 공연엔 콜드플레이 깜짝 등장
방탄소년단은 지난 27~28일(이하 현지시간), 12월 2~3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LA(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LA)’ 투어 콘서트를 진행했다. [빅히트뮤직 제공]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2021년 현재 “지구상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그룹”으로 불리는 방탄소년단(BTS)의 팬데믹 이후 첫 대면 콘서트가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3일 빅히트뮤직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이 지난 11월 27~28일, 12월 1~2일 (이하 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BTS 퍼미션투 댄스 온 스테이지-LA(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LA)’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소파이 스타디움 역사상 4회차 오프라인 공연을 모조린 매진시킨 방탄소년단의 이번 공연은 마지막 회차는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서도 공개됐다. 소속사에 따르면 총 81만 3000여 명의 관객이 함께 했다.

방탄소년단의 LA공연은 팬데믹 직전부터 약 2년간 발표한 글로벌 메가 히트곡들을 직접 볼 수 있는 기회였다.

2020년 2월 발표한 ‘맵 오브 더 솔:7’ 앨범에 수록된 ‘온(ON)’ 무대로 시작을 알린 공연은 ‘불타오르네’, ‘쩔어’, ‘DNA’와 ‘블랙스완(Black Swan)’, ‘피 땀 눈물’, ‘라이프 고스 온(Life Goes On)’, ‘다이너마이트(Dynamite)’, ‘아이돌(IDOL)’, ‘버터(Butter)’,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 등 매 회차 총 24곡을 열창했고, 회차마다 세트리스트에 변화를 줘 색다른 연출을 이어갔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27~2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LA(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LA)’ 투어 콘서트를 진행했다. 이틀 동안의 공연에 10만 6000 여명의 관객이 방탄소년단과 함께 호흡했다. [빅히트뮤직 제공]

게스트 역시 화려했다. 2회차(11월 28일) 공연에선 ‘버터(Butter)’의 리믹스 버전 피처링에 참여한 메건 디 스탤리언(Megan Thee Stallion)이 깜짝 게스트로 등장했다.

마지막 회차(12월 2일) 공연에서는 ‘마이 유니버스(My Universe)’를 협업한 콜드플레이(Coldplay)의 크리스 마틴(Chris Martin)이 등장해 콘서트 현장을 놀라게 했다.

공연 막바지에 일곱 멤버는 오래 기다려온 아미들을 향한 진심을 털어놨다.

방탄소년단은 “여러분을 이렇게 직접 만나는 데 긴 시간이 걸린 것 같다. 콘서트를 준비하면서 2년 만에 보는데 과연 괜찮을까, 잘할 수 있을까 고민도 많이 했다”며 “아미(ARMY) 여러분은 그대로였다. 다시 만날 날까지 오늘을 잊지 않고 매일 기억하고 싶다. 이렇게 수 많은 팬분들을 이렇게 한자리에서 마주할 수 있다는 것은, 우리에게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엄청난 감동이다. 조만간 전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스타디움 투어를 할 것 같은 예감이 든다. 어디든 달려가겠다”라고 인사했다.

이번 방탄소년단의 공연은 외신들도 초미의 관심을 보냈다. 로스앤젤레스(LA) 타임스는 “방탄소년단은 지구상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그룹”이라며 “마치 몇 주 동안 매일 공연을 해 온 것처럼 세련된 퍼포먼스를 선사했다” 전했다.

방탄소년단 [빅히트뮤직 제공]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The Independent)는 방탄소년단의 무대를 세세하게 소개하며, “(이번 콘서트를 통해) 이 K팝 슈퍼스타들이 어떻게 세계 최고의 밴드가 됐는지 알 수 있었다”며 “분명한 것은 (방탄소년단이) 우연히 세계 최고의 밴드가 된 것은 아니라는 점”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방탄소년단은 이미 팝의 정상에 올랐을지 모르지만, 그들의 여정이 끝났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라며 ‘그래미 어워드(GRAMMY AWARDS)’ 2년 연속 노미네이트된 사실을 언급했다.

미국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Variety)는 “방탄소년단은 소파이 스타디움을 가득 채운 수만 명의 아미(ARMY)를 흥분케 했다. 이들이 눈부신 퍼포먼스를 펼칠 줄 안다는 것을 깨닫는 것이 어느 누구에게도 놀랍지 않다(모두가 당연히 여긴다)”라고 전했다.

영국 뉴스통신사 로이터(Reuters)도 2년 만의 방탄소년단 오프라인 콘서트 소식을 비중 있게 다루며 “방탄소년단은 2013년 데뷔 이후 중독성 있고 경쾌한 음악과 퍼포먼스, 그리고 젊은 세대에게 힘을 불어넣는 노랫말과 소셜 캠페인으로 전 세계적인 K팝 열풍을 이끌었다”라고 전했다.

공연의 열기는 내년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LA에서 시작한 방탄소년단의 대면 공연은 내년 3월 서울에서 다시 한 번 전 세계 아미들과 만난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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