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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한은행 배달중개 수수료 2% ‘땡겨요’
진옥동표 혁신금융, 배달앱 첫선
첫해 MAU 200만명 달성 주목

조만간 배달 시장에 진출하는 신한은행이 중개 수수료를 2%로 확정했다. 배달의민족, 요기요 등 다른 배달 업체 수수료의 5분의 1에도 못미치는 파격적인 수준이다. 신한은행은 이용자, 소상공인, 은행 간 선순환 모델을 만들어 론칭 첫 해 ‘200만명 달성’을 이루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땡겨요’의 중개수수료를 2%로 결정했다. 땡겨요는 신한은행이 출시하는 배달앱 명칭이다. 12월 22일 출시되며, 시범서비스를 거쳐 1월 14일 공식 론칭한다.

신한은행은 그동안 중개수수료 수준을 고민하다 공공배달앱에 맞추기로 했다. 금융사가 배달 시장에 진출하는 첫 사례인데다 금융당국 또한 계열사 연계영업 강요 금지, 고객 혜택 확대, 혁신금융 시도에 초점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진옥동(사진) 신한은행장 또한 땡기요 진행상황을 일일이 챙길 정도로 공을 들이고 있다는 후문이다.

신한은행의 중개 수수료는 타 경쟁업체와도 큰 차이가 난다. 쿠팡이츠, 요기요 등이 10%대 중개수수료를 받고 있고 배달의 민족의 경우 상단광고를 올리려면 최소 월 8만8000원의 정액광고비 혹은 매출연동(6.8%) 광고비를 내야한다. 신한은행은 낮은 중개 수수료로 입점업체, 고객확보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별도의 광고 및 가맹점 입점 수수료는 수취하지 않는다.

신한은행이 세운 첫해 월간순수이용자(MAU) 목표치는 200만명이다. 이 가운데 실제 주문회원수는 80만명으로 삼았다. 신한은행은 입점업체의 수수료 부담을 크게 줄인만큼 업체들이 ‘땡겨요’이용자들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추가 제공할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고객들에게 ‘큐레이션 서비스’를 통해 할인이 많은 업체 등을 우선적으로 보여주는 등 차별화가 가능하다”며 “입점업체에는 빠른 정산, 저렴한 결제 수수료의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은행의 성패에 따라 다른 은행들이 배달 시장에 나설지도 관건이다. KB국민은행은 지난달 요기요와, BNK경남은행은 먹깨비와 ‘지역기반의 생활금융서비스 추진을 위한 전략적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KB국민은행은 상품권 지급 등 이벤트 외에 KB스타뱅킹 내에서도 ‘요기요’ 서비스를 내재화해 배달 주문이 가능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서정은 기자

lu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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