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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국대, 115년만에 학위복 교체…전통의상 재해석
‘패션계 거장’ 이상봉 디자이너 참여
“불교정신·전통복식 미학 담아냈다”
동국대가 개교 이후 115년 만에 학위복을 교체한다고 29일 밝혔다. 교체된 학위복 모습. [동국대 제공]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동국대(총장 윤성이)가 1906년 개교 이후 115년 만에 학위복을 교체한다고 29일 밝혔다.

한국 패션계의 거장인 디자이너 이상봉 씨가 디자인을 맡아, 한복과 불교의 장삼 등 전통의상의 특징을 재해석해 깃, 도련, 소매, 주름 등 디자인적 요소로 담아냈다.

동국대의 시그니처 컬러인 ‘동국오렌지’를 메인 색상으로 사용하고, 뒷면은 여러 겹으로 주름을 잡았다. 알파벳 ‘D’를 형상화한 소맷부리와 가슴에 새긴 로고 등으로 동국대의 특색을 녹였다.

이상봉 씨는 “학위복에 주름과 트임을 넣어 불교를 상징하는 연꽃을 표현하고, 8개의 주름과 팔각형 학사모로 팔정도를 의미하는 숫자 ‘8’을 강조했다. 한국적인 복식의 미학을 살리기 위해 소매의 너비를 넓게 하고, 맞깃으로 네크라인에 포인트를 줬다”고 설명했다.

조성환 동국대 소통홍보팀장은 “불교정신을 건학이념으로 하는 동국대의 정체성과 역사적 전통을 살리기 위해 동국대만의 고유한 디자인에 로고와 교색을 반영했다”고 말했다.

동국대의 새로운 학위복은 2022년 봄 학위수여식부터 사용될 예정이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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