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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경식 회장 “분배보다 공정…뉴노멀 시대, 새 노사관계 만들어야”
경총 ‘협력적 노사관계 구축을 위한 심포지엄’ 개최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지난달 24일 열린 '주한일본대사 초청 경총 회장단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경총 제공]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이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 중심의 새로운 노동조합은 분배보다 공정을, 투쟁보다 소통을 중시하고 있다”며 “뉴노멀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노사관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회장은 29일 경총 주최로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협력적 노사관계 구축을 위한 심포지엄’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금 세계는 AI(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디지털 시대로의 전환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인한 언택트 상황을 경험하면서 신산업이 일어나고 경제·사회구조가 급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 투쟁적인 노동 운동에 대해 공감하기 어렵다는 사회 분위기가 확산하는 상황에서 변화의 요구에 부응하지 못하면 노사 모두가 국민 앞에 설 자리를 잃게 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은 “최근 우리 노동시장 내 산업과 고용형태, 세대 등의 급속한 전환은 ‘협력과 상생의 노사관계’가 기본 토대가 될 때 위기를 넘어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중앙과 현장에서 끊임없는 대화의 자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은 “임금과 고용, 노조 활동이 안정된 노동자는 관성적 대립과 갈등의 노사관계가 아닌 협력적 노사관계의 구축을 구체적으로 고민해야 한다”면서 “경영계도 노사관계를 위해 투명 경영의 신뢰 관계를 발전시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발제에 나선 이정 한국외대 교수는 “일본의 노사관계를 협조적 또는 안정적이라고 평가하는 이유는 역설적으로 극심한 노사갈등을 극복했기 때문”이라며 “노동운동은 근로조건을 우선하는 방향으로, 노사는 노사관계를 사회적 존재라는 인식을 공유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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