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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AI 연구 플랫폼 투자...유망 스타트업 발굴 가속페달
홍콩머신러닝에 627억 출자
자율주행 원천기술 확보총력

현대자동차가 올 3분기 홍콩머신러닝(HKML)에 약 60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공지능(AI) 기술 선점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서다. HKML 투자를 통해 최근 AI 연구 현황을 살펴 관련 스타트업 발굴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현대차는 지난 8월 HKML에 약 627억원을 투자해 15%의 지분율을 확보했다. HKML은 홍콩 주변의 AI·머신러닝 관련 석·박사 및 업계 연사를 초청, 현재까지 진행된 작업에 대해 발표하는 등 네트워크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서로의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것은 물론 학회 및 스타트업 등은 연구 홍보를 통해 투자 유치에도 나설 수 있다. 즉 AI 전문가들이 모여 정보를 공유하고 현안을 논의하는 과정을 통해 각자의 기술을 고도화하고 이를 위한 펀딩도 받는 등 홍콩을 주변으로 한 AI 네트워크다. 현대차는 HKML의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것을 넘어 주주로도 참여하는 등 AI 기술 선점 및 스타트업 발굴에 힘을 쏟는 모습이다. 그동안 AI 스타트업에도 다양한 투자를 단행한 것을 넘어 AI 네트워크를 제공하는 플랫폼에도 투자, 신성장동력을 육성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지난해 10월 인공지능(AI)으로 자동차 결함을 감지하는 시스템을 개발한 이스라엘 스타트업 유브이아이(UVeye)에 약 34억원을 투자했다. 지난 4월에는 AI 응용 연구 분야에서 세계적인 전문가로 손꼽히는 조경현 미국 뉴욕대(NYU) 교수를 자문위원으로 영입했다.

현대차는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업체로 전환하기 위해 AI, 자율주행, 차량공유, 모빌리티, 전동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투자와 협업을 추진하는 모습이다. 미국 AI 스타트업 퍼셉티브 오토마타, AI 자율주행 스타트업 포티투닷, 이스라엘 자율주행 스타트업 오토피아 등 관련 스타트업 투자도 한창이다.

IB업계 관계자는 “현대차는 AI, 자율주행 등 신기술과 관련 아직 시장 선두주자가 정해지지 않은 것을 보고 다양한 기술 및 사업 발굴을 위해 다양한 스타트업에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미 기자

miii0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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