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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부자재 신속통관…대외리스크 완화…관리소홀땐 연대문책 공직기강 확립”
임재현 관세청장 전국세관장회의
임재현(가운데) 관세청장이 29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진행된 전국세관장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관세청 제공]

글로벌공급망 차질로 요소수 등 대외의존도가 높은 품목들의 수급이 원활하지 못한 가운데 관세청이 원부자재 등 주요 품목의 신속 통관을 통해 대외리스크 완화에 나선다. 또 현장관리자의 권한과 책임을 강화하고 관리 소홀 등이 확인되는 경우, 연대 문책을 실시해 공직기강을 다진다.

임재현 관세청장은 29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주재한 전국세관장회의에서 이같은 내년도 업무추진 방향과 공직기강 확립 및 쇄신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전국세관장회의는 임 청장이 지난 3월 취임한 후 첫번째 주재한 회의로 차장을 비롯한 본청 과장급 이상 관리자, 전국 세관장 및 직속 기관장이 참석했다.

관세청은 이날 회의에서 내년도 완전한 경제 회복을 위한 관세행정 지원을 강화하고, 합리적이고 공정한 과세행정으로 국가재정을 뒷받침하기로 했다. 또 국민안전 보호와 대외경제질서 확립을 위해 불법·부정 무역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관세청은 올해 규제혁신과 세정지원 등을 통해 항공·면세산업의 위기 극복과 바이오 신산업 등의 성장을 지원하고, 차량용 반도체·원부자재 신속통관으로 국내 제조업체의 조업중단 위기를 극복하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다. 또 역대 최대 규모인 1조3000억원 상당의 마약류 적발 등의 성과를 거뒀다. 관세청은 이같은 성과를 낸 주무관을 7급에서 6급으로 지난 9월 특별승진 임명했다. 정기인사와 별도로 직원 1명에 대한 특별승진 임명이 이뤄진 건 1970년 개청 이래 처음이다.

또 최근 인천공항국제우편세관 직원 근무태만 의혹과 관련, 공직기강 확립과 국민 신뢰회복을 위한 조직 쇄신에도 나선다.

따라서 ▷공직기장 확립 ▷현장관리자 권한·책임 및 연대 문책 실시 ▷취약 분야 감사·감찰 및 강화사전예방 실시 ▷업무관리체계 재구축(국제우편물 통관체계 개편 등) 등 쇄신방안을 내놓았다.

임 청장은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우리 스스로에게 가장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고, 잘못된 점은 뼈를 깎는 노력을 통해서라도 바로잡아야 한다”면서 “국민을 위해 묵묵히 일하는 대다수 직원들의 사기를 꺾는 일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5년 만에 기획재정부 세제실장 출신으로 지난 3월 29일 관세청장에 취임한 임 청장은 행정고시 34회 출신으로 국세청, 기재부, 조세심판원에서 30여년 동안 공직 생활을 하면서 다주택자 종합부동산세율 인상과 주식 양도소득과세 추진 등 굵직한 세제 개편 정책을 이끈 세제 전문가다. 배문숙 기자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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