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김정훈 연구개발센터장(오른쪽)과 심플렉스 조성진 대표가 공동계약을 맺고 있다. [SK케미칼 제공]

SK케미칼(대표 전광현)이 인공지능(AI) 기반 신약개발 기업 '심플렉스(대표 조성진)'와 신약 공동 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하고, 신약 후보물질 탐색에 돌입한다고 29일 밝혔다.

SK케미칼은 2019년 스탠다임과 공동연구를 시작으로 디어젠, 닥터노아 등 다수의 AI 관련 기업과 협력을 통해 국내 제약사 중 가장 활발한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펼치고 있다.

2017년 설립된 심플렉스는 임직원 모두 의약품 연구개발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지식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AI가 탐색한 신약 후보물질을 빠르게 평가하고, 시행착오를 최소화 할 수 있는 차별성을 보유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 자체 기술플랫폼 ‘CEEK-CURE’는 ‘설명 가능한 AI’를 추구한다. 신약 탐색결과 뿐 아니라 도출과정까지 설명하기 때문에 이를 추적, 수정, 보완해 빠르게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할 수 있다.

양사는 특정 적응증 및 표적단백질에 대한 새로운 구조의 약물을 발굴할 계획이다. 심플렉스가 CEEK-CURE로 후보물질을 발굴하면, SK케미칼이 이를 검증하고 임상 등 상용화 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이 과정을 통해 도출된 지적재산권은 양사가 공동으로 소유하고, 판권 등은 SK케미칼이 독점적으로 가진다.

SK케미칼은 이와 같이 AI를 기반으로 한 신약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김정훈 SK케미칼 연구개발센터장은 “수 년 간 진행한 AI 프로젝트에서 결과를 나타내며 AI를 기반으로 한 신약개발 플랫폼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심플렉스의 경우 AI플랫폼 결과가 도출되는 과정까지 상세히 확인이 가능하다. 보다 빠르고 효율적인 신약 프로젝트가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손인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