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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증시 ‘오미크론’ 공포에 덜덜…백신업체 새 백신 개발 착수
남아공서 발견된 변이종 경기회복세에 찬물
다우·S&P·나스닥, 1950년 이후 최대 하락
모더나·노바백스·J&J, 발빠른 개발 소식 공개
블랙프라이데이인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 전광판에 다우존수산업지수가 표출돼 있다. 다우존수는 2.53%, S&P는 2.27%, 나스닥은 2.23% 급락을 연출했다. [AP 연합]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발견된 코로나19 새 변이종 ‘오미크론’이 세계 증시를 강타했다.

26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905.04포인트(2.53%) 떨어진 3만4899.34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106.84포인트(2.27%) 내린 4594.62를 나타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353.57포인트(2.23%) 떨어진 1만5491.66으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지난해 10월 28일(3.43%↓) 이후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고, S&P500지수는 지난 2월 25일(2.45%↓) 이후 최대 하락률을 보였다.

10년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1.644%에서 1.484%로 급락, 지난해 3월 이후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3대 지수의 낙폭이 1950년 이후 블랙프라이데이 사상 가장 컸다고 보도했다.

영국 FTSE 100지수는 전날보다 266.34포인트(3.64%) 떨어진 7044.03에 장을 마감했다. 독일 DAX 지수는 660.94포인트(4.15%) 내린 1만5257.04에 장을 마쳤고, 프랑스 CAC40 지수도 336.14포인트(4.75%) 하락한 6739.73을 나타냈다.

지난달 21일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인근 딥슬룻 지역에서 한 아이가 백신을 맞고 있다. 남아공에선 새 변이 '오미크론'이 확산 중이다. [AP 연합]

미국 주도 6개국 비축유 방출 계획에 오미크론 공포까지 덥쳐 국제 유가는 급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3.04% 하락한 배럴당 68.17달러를 기록했다.런던 ICE 선물 거래소에서 1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도 11.35% 떨어진 72.89달러로 마감했다.

백신 개발사들도 재빨리 대응에 나서고 있다. 모더나는 26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새로운 코로나19 우려 변이종인 ‘오미크론’(Ο)에 대응하는 부스터 샷 개발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스테판 방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며칠째 우려를 키우고 있다”며 “우리는 최대한 빨리 움직여 대응 전략을 찾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모더나는 최초 실험용 백신이 만들어지는 데에는 통상 60∼90일이 걸린다고 덧붙였다.

미국 제약사 노바백스도 이날 성명을 내고 오미크론 변이를 겨냥한 백신 개발 착수를 알렸고, 미국 제약사 존슨앤드존슨(J&J)는 새 변이에 대한 백신 효과를 시험하고 있다고 밝혔다. J&J는 성명에서 스파이크 단백질 변이를 보유한 오미크론을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며 오미크론에 대한 백신의 효과를 이미 테스트하고 있다고 말했다.

화이자와 백신을 공동 개발한 바이오엔테크도도 “필요한 경우 새 변이종에 맞춘 새로운 백신을 100일 안에 출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전세계 백신 수요 확대 기대감에 화이자와 모더나는 미 증시에서 각각 6%, 17% 이상 상승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날 긴급회의를 열어 새 변이 바이러스 'B.1.1.529'에 '오미크론'이란 명칭을 붙이고, 우려 변이 바이러스로 분류했다. 오미크론은 기존 델타 변이보다 훨씬 강력한 변이로 추정된다.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에 유전자 돌연변이 32개를 보유하고 있어 전염력이 클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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