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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덕철 중대본 1차장 "코로나 전쟁에서 가장 큰 난관...내주 월요일 종합대책"
"확진자 중 64% 돌파감염...60대 이상 확진자 중 85%"
"요양병원·시설의 고령층, 면역저하자 대상 신속 추가접종"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26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정부가 오는 2일 코로나19 방역과 관련 종합대책을 상세히 발표한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26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고령층의 감염 확산으로 위중증자와 사망자가 빠르게 늘어나 수도권의 중환자 병상이 한계상황에 달했다“며 “전국민의 79.4%가 2차 기본접종을 했음에도 일일 확진자 수가 400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 차장은 “확진자 중 64%가 돌파감염에 해당하며 특히 60대 이상의 확진자 중 85%가 돌파감염자”라고 말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확진자 36%, 위중중 84%, 사망자 95%가 60세 이상 고령층이다. 아울러 11월 둘째주 만 12세 이상 확진자 예방접종력 분포를 보면, 완전접종 63.6%, 불완전접종 5.7%, 미접종 30.7%다.

권 차장은 “질병청 분석에 의하면, 고령층은 2차 기본접종 4개월 이후부터 돌파감염의 증가세가 뚜렷하다”며 “돌파감염으로 인해 ‘전국민 70% 2차 기본접종’이란 일상회복의 전제가 흔들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위기상황에서 정부와 방역당국은 국민들의 일상회복을 지키기 위해 모든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수도권 비수도권 할 것 없이 중환자 병상을 최대한으로 확보하고 있으며,코로나19 경증환자에 대해선 재택치료를 기본으로 하여 의료체계를 개편하고 있다”며 “지난주에 정부는 60세 이상 고령층과 요양병원·시설의 환자와 종사자, 그리고 의료기관 종사자 등에 대해 추가접종 간격을 4개월로 단축시켰다”고 설명했다.

또 “접종증명·음성확인제, 이른바 방역패스의 확대를 관계부처 간 신중하게 논의하고 있으며, 청소년에 대한 접종 독려를 집중 추진하고 있다”며 “이런 정부의 대책을 종합적으로 발표하기 위해, 어제 일상회복위원회를 거쳐서 국민들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었고 부처 간 논의를 거치면서 보다 세밀한 검토를 추가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충분한 검토를 한 후 오는 29일 종합 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권 차장은 “일상회복으로 나아가기 위해선 접종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중증화 위험이 큰 60세 이상의 고령층은 지체없이 추가접종을 받아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고령층이 얼마나 빨리 추가접종을 완료하느냐에 따라 중증환자의 증가세를 막아 의료체계가 버틸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외국과 같이 우리도 요양병원·시설의 고령층, 면역저하자 등을 우선으로 추가접종 속도를 낼 필요가 있다”며 “추가접종 대상이 되시는 국민 여러분들께선 신속하게 추가접종을 받아주실 것을 다시 한번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끝으로 “모임과 행사를 최소화해주시고, 마스크 착용과 손씻기, 환기를 매순간마다 실천해달라”고 당부했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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